2차 전지·바이오는 옛말… 증시는 ‘메타버스 앓이’ 중

입력 2021-08-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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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시장에서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2차전지와 바이오사업에 이어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상장한 증강현실(AR) 개발 솔루션 업체 맥스트는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 2배에 형성된 데 이어 상한가까지 오르는 일명 '따상'을 기록했다. 이어 상장 후 7거래일 중 4거래일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주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해 전날 장중 9만90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1만5000원) 대비 660% 급등했다.

지난 3월 상장한 시각 특수효과(VFX)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도 전날 종가 기준 8만9300원을 기록해 상장 약 5개월여 만에 공모가(1만1000원) 대비 811.81% 급등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장중 11만31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타버스란 3차원 가상세계에서 현실 세계와 같은 활동이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비대면 업무가 확산하며 증강현실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일부 자산운용사는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지난 6월 KB자산운용은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 펀드'를,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했다. KB자산운용 펀드의 투자 대상 종목은 약 30여 개며, 삼성 펀드의 경우 이보다 2배가량 많은 60여 개다. 이들은 △하드웨어 △인터페이스 △인프라 등 관련 기업을 메타버스 관련 주로 봤다.

카메라와 음향 기기 관련 종목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XR(확장 현실) 시장 선도기업으로 꼽히는 오큘러스(Oculus)의 주요 부품별 공급사는AP(Qualcomm), 음향 및 기기 조립(Goertek), 카메라 관련 부품(Sunny Optical, LG이노텍, Genius, 뉴프렉스) 등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정한 메타버스를 실현시키기 위한 XR시장은 주요 업체들의 본격적 시장 진출로 향후 고성장할 것"이라며 " 향후 관련 업체들의 중장기 수혜 기대되며 특히 사용자 움직임 및 주변 환경 센싱 위한 카메라 모듈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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