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 이끌 '태양광'…韓, 공급망 확장ㆍ신시장 개척 필요

입력 2021-08-04 11:00

태양광, 지난해 세계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 중 54% 차지…한국 태양광 산업, 미드스트림에 집중

▲태양광 가치사슬 구성  (사진제공=무역협회)
▲태양광 가치사슬 구성 (사진제공=무역협회)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이 태양광 설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도 태양광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급망 확장과 신시장ㆍ신사업 개척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5일 발표한 ‘글로벌 태양광 시장 동향 및 우리 기업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 중 태양광의 비중은 절반이 넘는 54%를 기록했다. 투자 규모 면에서도 태양광이 전 세계 재생에너지 투자의 44.8%인 1265억 달러를 차지했다. 탄소 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며 세계적으로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투자가 급등한 결과다.

태양광 공급망은 크게 △업스트림 △미드스트림 △다운스트림으로 구분된다. 업스트림은 소재와 원재료 공급에 가까운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등이 포함되며 다운스트림은 태양광 발전소 설치, 시공, 유지보수 시장으로 이뤄져 있다. 미드스트림은 태양전지와 태양광 모듈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태양광 산업 대부분은 미드스트림에 집중돼 있다. 2020년 한국의 태양광 품목 수출은 15억1349만 달러로 이 가운데 91.3%가 미드스트림 부문인 전지와 모듈이 차지했다. 2017년까지는 업스트림 비중이 38.4%에 달했지만, 중국 기업의 가격 경쟁력에 크게 밀리면서 지난해에는 8.7%로 급감했다.

보고서는 “전지와 모듈에 집중된 우리 기업의 태양광 공급망 참여를 확장해야 한다”라면서 “특히 태양광 발전소 유지ㆍ보수 등을 포함하는 다운스트림은 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강점을 지니고 있고, 장기적으로 수익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사업 분야라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태양광 가치사슬 내 국내 주요 기업  (사진제공=무역협회)
▲태양광 가치사슬 내 국내 주요 기업 (사진제공=무역협회)

태양광 진출 유망 시장으로는 인도, 베트남, 미국, 호주 등이 거론됐다. 인도는 향후 5년 내 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베트남은 발전차액지원제도(FIT)에 힘입어 아세안 태양광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미국, 호주는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가정용 태양전지 및 모듈 수요가 높은 국가다.

보고서는 “인도와 베트남은 송전망 용량이 태양광 발전량에 미치지 못하므로 국내 그리드 기업과 공동 진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도시화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라면서 “미국, 호주 등 태양광 성숙시장에서는 모빌리티, 가상발전소 등 태양광 활용 신사업 진출 및 폐 모듈 활용 전략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조의윤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원가 절감에 성공한 중국기업이 글로벌 태양광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나 미국, 인도 등 중국과 갈등을 겪는 국가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 여력이 점차 확대될 수 있다”라면서 “탄소 국경세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태양광 시장은 지금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며, 차세대 고효율 전지 개발 등 기술력 향상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태양광 시장 진출 전략  (사진제공=무역협회)
▲태양광 시장 진출 전략 (사진제공=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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