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택자’ 김현아 “시대적 특혜로 내 집 마련 쉬워”…자질 논란 도마 위

입력 2021-07-28 11:33 수정 2021-07-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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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인식 ‘도마 위’…서울시의회 ‘부적격’ 보고서 채택 전망

▲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다주택 보유 지적에 “일종의 시대적 특혜”라고 반박해 자질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28일 김 후보자가 SH공사 사장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오세훈 서울시장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회는 27일 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진행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SH공사 사장 적절성 논란이 계속됐다.

먼저 김 후보자가 서울과 부산에 아파트와 상가 등 4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점이 지적됐다. 김 후보자는 남편 명의를 포함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서초구 잠원동 상가, 부산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 부산 중구 중앙동5가 오피스텔 등 4채를 갖고 있다.

다주택 보유와 관련한 청문위원 지적에 김 후보자는 “제 연배 상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오르며 자산이 늘어나는 등 일종의 시대의 특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후보자는 서민들이 서울에 살 수 없게 돼 안타깝다고 했는데 강남에 아파트와 건물을 소유한 후보자가 생각하는 서민은 누구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지금은 집을 산 사람은 세금부담, 없는 사람은 전세 물량이 없고 집값이 급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 출마했을 당시 3기 신도시와 공공주택 건설에 반대했다는 점도 거론됐다. 임만균 위원은 “고양시 출마 때 탄현에 공공주택이 증가한다며 반대했다”며 “불과 얼마 전에도 이렇게 반대를 하다가 후보자가 되니까 공공주택, 행복주택을 건설하겠단 생각이 들었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신도시는 필요하지만, 주민들이 반대하면 설득하며 천천히 가야 한다”며 “과거에는 밀어붙였다면 이제는 시간이 걸려도 주민과 함께하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H공사, 서울시 모두 좀 더 전향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는 28일 김 후보자가 SH공사 사장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오 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다만 청문 보고서는 구속력이 없어 오 시장은 김 후보자를 사장으로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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