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재래시장 가맹점수수료 인하는 생색내기"

입력 2009-01-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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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 음식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업계가 금융권에서 추진 중인 재해시장 카드가맹점에 대한 카드수수료 인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한·삼성·현대·국민·롯데·외환·비씨카드 등 7개 신용카드사들은 재래시장 가맹점 수수료를 종전 3.0~3.3%수준에서 2.0~2.2%수준으로 인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음식업중앙회 등으로 구성된 카드가맹점단체협의회는 19일 "재래시장 내 상인 외에 140여만개의 소상공인들이 이번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재래시장 상인과 동네상이간 편가르기를 조장하는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김경배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카드수수료 인하발언에 대해 크게 고무돼 카드가맹점단체협의회 명의로 대통령께 감사서한을 보냈는데,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다"면서 "(카드사들의 인하 움직임은) 일시적인 소나기를 피해가려는 가식적 행동으로 밖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들은 "재래시장 상인 대부분 연간 매출액이 4800만원이 채 못되는 영세가맹점들로 카드수수료가 이미 2.0~2.2%수준인 상인들이 대부분이며 재래시장은 신용카드 보다는 현금결제가 성행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카드사들은 지난달 16일 중기청 업무보고에서 '재래시장 수수료를 인하했으면 좋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따랐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더 이상 수수료문제를 부각시키지 않고, 슬그머니 넘어가려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생색내기"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또 "이번 추진은 재래시장내에 있는 음식점과 동네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간 이질감과 편가르기를 조장하는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며 "소상공인들은 매출급감과 함께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가게 문을 닫는 곳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소상공인들도) 인하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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