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작년 가구당 순자산 10.6% 증가…집값·주가 급등 영향

입력 2021-07-22 15:05 수정 2021-07-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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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통계청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총 국민순자산은 6.6% 늘어

집값·주가 폭등에 지난해 가구당 순자산이 전년보다 1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22일 발표한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 결과에서 지난해 말 국민순자산이 1경7722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093조9000억 원(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9.2배 수준이다. 비금융자산이 1경7215조2000억 원으로 1186조3000억 원(7.4%) 늘었으나, 순금융자산은 507조1000억 원으로 92조4000억 원(15.4%) 감소했다.

가구당 순자산은 5억1220만 원으로 전년(4억6297만 원)보다 4923만 원(10.6%) 늘어났다.

◇주택·토지가격 급등에 건설·토지자산 증가

지난해 국민순자산 변동의 주된 요인은 집값·주가 상승이다.

비금융자산 중 생산자산에선 건설자산이, 비생산자산에선 토지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건설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용건물은 전년보다 4.9% 증가했다. 토지자산은 주거용건물부속토지(17.3%)가 급증하며 GDP 대비 배율이 5.0배까지 치솟았다. 주거용건물부속토지는 전체 토지자산의 40.4%를 차지한다. 토지자산의 GDP 대비 배율은 2017년 4.2배에서 2018년 4.3배, 2019년 4.6배, 지난해 5.0배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집값 등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명목보유손익 변동은 국민순자산 증가율을 82.3%포인트(P) 견인했다. 비금융자산 순취득(19.5%P), 금융자산 순취득(7.7%P)과 비교해 압도적인 기여도다. 비금융자산 증가분의 61.3%는 가계·비영리단체에 귀속됐다. 전체 비금융자산과 토지자산에서 가계·비영리단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6.1%(7938조 원), 60.0%(5810조8000억 원)이다.

주가 급등은 가계·비영리단체의 금융순자산 증가로 이어졌다. 비금융법인에선 주가 상승으로 자본금(금융부채)이 늘어 금융순자산이 ‘마이너스(-564조5000억 원)’를 기록했지만, 가계·비영리단체에선 금융순자산이 382조6000억 원 늘었다. 지분증권·투자펀드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가구당 순자산 프랑스·일본과 비슷

가구당 순자산은 5억122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환율 기준으로는 43만4000달러, 2019년 기준 프랑스(46만8000달러), 일본(47만6000달러)과 유사한 수준이다.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으로는 59만4000달러로 2019년 기준 프랑스(57만2000달러), 일본(50만 달러)보다 높고, 캐나다(60만6000달러)보다 다소 낮았다.

단, 국민대차대조표상 가구당 순자산은 실제 가구당 순자산과 차이가 있다. 가계 순자산이 아닌 가계와 비영리법인 순자산 합산값을 가구 수로 나눈 값이기 때문이다. 이 지표에선 가계 부문의 순자산을 따로 추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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