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근무 시대] 코로나 시대 대세 된 하이브리드 근무, CEO들 어떻게 대처해야

입력 2021-07-17 14:05 수정 2021-07-18 11:10

본 기사는 (2021-07-17 14: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설문조사서 근로자 83%가 재택 병행 원해
급여와 복리후생, 승진 체계 등에 변화 필요
하이브리드 체제서 관리자 역할 더 중요해져

▲사무실로 바뀐 한 가정집 정원. 
 (AP뉴시스)
▲사무실로 바뀐 한 가정집 정원. (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도 전 세계 기업들의 일터는 이전과 전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설득하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 기업들은 급여와 복리후생, 직원 관리 등을 두고 고민에 빠진 가운데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섞은 하이브리드 근무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근무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액센츄어가 9326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3%가 하이브리드 근무를 최적 환경으로 답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근무는 근무 환경에 융통성을 제공하는 만큼 직원들이 대개 선호하지만, 경영자 입장에서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 한둘이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직원 한 명이 사무실을 출근하고 다른 한 명이 재택근무를 한다고 할 때 급여와 복리후생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대표적이다.

이 경우 거주지와 급여를 연동시키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발생 전 미국에서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상대적으로 물가가 높은 지역 사무실 직원들의 추가 수당이 더 많았을 때도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대다수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체제에서는 이처럼 하기 어렵다.

컨설팅업체 컴펜세이션어드바이저리파트너스의 수전 슈뢰더 파트너는 “업무는 같은데 머무는 위치에 따라 급여를 바꾼다면 임금체계의 형평성이나 공정성이 후퇴할 수 있다”며 “차등에 대한 적절한 이유를 직원에게 알리지 않으면 기업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에서는 승진 문제도 골칫거리다. 보통 승진의 경우 재택근무자가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피터 카펠리 경영학 교수는 “원격으로 작업을 할 경우 직장에서 상사와 대면하면서 얻을 수 있는 커리어의 강점을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마샬 비즈니스 스쿨의 존 부드로 교수는 “상사는 무의식적으로 재택 근무자보다 사무실 근무자에게 더 많은 월급을 줄 수 있다”며 “상사에게 이러한 문제를 일깨워 공평성을 유지하는 대책을 세우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회계컨설팅그룹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재택 근무자의 승진이나 인사고과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가능성을 고려해 사무실과 재택 근무자 간 고과 데이터를 별도로 집계하는 등의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기존 복리후생도 달라져야 하는 상황이다. 체육시설이나 카페, 직장 내 어린이집 등의 복리후생은 재택근무자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재택근무자에게 일시금을 주고 인체공학적 의자를 구매하게 하는 방법 등이 업계에서 거론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근무 전환이 성공하려면 관리직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의 짐 하터 최고 과학자는 CNBC방송에 “직원들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관리자와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을 권장한다”며 “잦은 접촉은 관리자가 해당 직원의 강점과 개선점을 잘 이해하게 하고 이들의 우선순위가 팀의 목표와 일치하는지 등을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과가 끝나면 대면이든 재택이든 업무를 문서화하고 측정할 방법이 있어야 한다”며 “분기 또는 연간 목표를 설정하고 외부 피드백을 수집하는 등 여러 평가 요소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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