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후반 백신접종 사전예약 '뒷문' 논란

입력 2021-07-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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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하기' 링크로 접속하면 시스템 개시 전 예약

오후 8시 열린 사전예약선 접속 장애
방대본 "이득크지 않아…유효 판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화면. (홈페이지 화면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화면. (홈페이지 화면 캡처)

만 55~59세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재개된 14일 오후 8시 이전부터 사전예약 시스템에 우회 경로로 접속이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8시 이후 신청자가 몰리면서 시스템 접속 장애가 발생한 상황에 ‘뒷문’이 존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우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15일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예약 직전에 인덱스 페이지라고 시스템 보안이나 점검을 위한 시간을 1시간 반 정도 진행했다”며 “그 전에 웹사이트 주소(URL)로 접속하게 되면 예약으로 가동되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예약을 우선 진행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이득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판단해 이런 식으로 예약된 경우 유효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날 오후 7시 30분을 전후해 ‘백신 예약이 가능하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들이 안내한 URL 링크를 클릭하면 ‘예약하기’ 페이지로 곧바로 연결됐다. 메인 페이지는 닫혔지만, URL을 통한 ‘예약하기’ 페이지는 열려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 오후 8시 열린 사전예약 시스템은 접속 장애가 빚어졌다. 12일 사전예약에 실패한 접종대상자들이 일시에 몰렸던 탓이다.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초 단위 특정 시간대에 굉장히 많은 접속자가 몰린 것이 가장 커다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추진단에서는 예약대상자를 일자별로 최대한 분산해서 예약받을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해 향후에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사전예약 시스템은 정상 가동 중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15일 낮12시까지 55~59세 예약자는 총 253만3080명, 예약률은 71.3%로 집계됐다. 14일 오후 8시 이후 예약자는 70만542명이다. 그 외 대상의 예약률은 교육·보육 종사자와 돌봄인력이 93.4%, 60~74세 예약자 중 미접종자는 45.2%다.

코로나19 백신은 14일 화이자 백신 79만9000회분이 추가 공급됐다. 7월 이후 도입된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212만7000회분, 모더나 백신은 75만 회분이다. 이날 0시 기준 예방접종 인원은 1차 접종자가 11만1631명, 접종 완료자는 10만2000명 추가됐다. 1차 이상 누적 접종자는 1583만6992명, 인구 대비 접종률은 30.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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