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사우디·UAE 증산 규모 잠정 합의에 국제유가 급락

입력 2021-07-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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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소식통 인용해 보도
하루 320만 배럴 증산, 내년 4월 365만 배럴로
OPEC+ 최종 승인 남아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증산 규모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12달러(2.8%) 하락한 배럴당 73.1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1.98달러(2.59%) 하락한 74.51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UAE와 타협점에 도달했으며 궁극적으로 UAE가 공급할 원유량을 늘리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 합의는 잠정적이며,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와의 회의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UAE 에너지부 역시 합의 후 성명을 통해 “OPEC+와 기준선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논의는 계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UAE는 하루 최대 증산 규모를 기존 320만 배럴에서 380만 배럴로 늘릴 것을 회원국에 요청했지만, 회원국들은 반대했다. 하지만 이번 잠정 합의를 통해 내년 4월부터 365만 배럴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날 유가는 1~6월 중국 원유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는 소식에 추가 압박을 받았다. 수입이 축소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라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유라시아그룹은 “유가 급등으로 정제고 이익률이 잠식되면서 수입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과 유럽, 일본의 재고가 6월 초 소진됐다고 지적하며 3분기 전 세계적으로 스토리지 철수가 10년 만에 가장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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