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효자 된 '오딘'…장기 흥행 이어갈까?

입력 2021-07-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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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게임 플레이 화면.  (조성준 기자 tiatio@)
▲오딘 게임 플레이 화면. (조성준 기자 tiatio@)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기대작으로 내놓은 신작 모바일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매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딘이 수년간 상위권을 차지했던 리니지 형제의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장기흥행작으로 평가하고 있다.

7일 구글플레이 순위를 살펴보면 오딘은 게임 매출 순위 1위 자리에 올라있다. 지난 2일 양대마켓 1위 자리에 오른 뒤 6일째 이어지는 기록이다. 리니지M이 2017년 6월 출시 이후 하루 이상 1위 자리에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니지M은 올해 초 불매운동 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매출 순위 1위 자리는 지키고 있었다.

오딘은 지난달 29일 정식출시 이전부터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인기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기대를 받았다. 출시 직후에는 이용자가 급증해 대기열이 발생할 정도로 인기를 입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 급증에 따른 대기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시 하루 만에 4개, 3일 만에 5개의 신규 서버를 추가했다. 그런데도 대기열이 줄어들지 않자 이날 오전 서버 5개를 추가 오픈하며 이용자들의 원활한 접속을 돕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딘이 리니지 형제 뒤를 이어 매출 상위권에 장기간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 오딘은 모바일과 PC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로스 멀티플랫폼을 지원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하다. 또 3D 스캔,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한 높은 수준의 그래픽도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30~40대를 공략하며 이용자들이 지갑을 여는 횟수도 높다고 분석한다.

무서울 것 없는 흥행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게임 내에서 해결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있다. 먼저 대기열 해소 문제다. 발 빠르게 서버를 증설하며 대응하고는 있지만, 다소 미진한 부문이 남아 있다.

게임 내에서 종종 발견되고 있는 버그도 문제다. 한 게임 이용자는 “대기열 문제와 미흡한 운영적인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리니지M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리니지M은 이날 신규 클래스 ‘사신’과 신규 영지 ‘엘모어’를 공개하는 등의 4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장비 복구 등을 지원하는 ‘TJ 쿠폰’, 빠르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성장 지원 프로그램, 신규 서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지M이 4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의미의 업데이트를 진행함에 따라 앞으로 1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최고매출 순위.  (사진제공=구글플레이 캡쳐)
▲게임 최고매출 순위. (사진제공=구글플레이 캡쳐)

향후 실적 기대감은 상당히 크다.

오딘은 최근 주말 이틀 새 70억 원 가량을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출시 8일 만에 2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MMORPG 시장을 굳건히 지켜온 엔씨소프트의 ‘린저씨’ 일부를 빼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오딘의 흥행으로 인해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실적도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2866억 원, 영업이익은 190% 늘어난 445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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