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가 뛰는 와중에 ‘곱버스’ 탄 개미들

입력 2021-07-06 14:27 수정 2021-07-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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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역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는 가운데 조정장에 베팅한 곱버스(인버스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손실 폭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상장지수펀드(ETF) 상위권에는 레버리지 ETF에 이어 인버스 ETF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인버스, KOEX200선물인버스2X 등을 대거 담았다.

인버스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기준으로, 지수가 떨어질 때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지수가 하락해야 이득을 보고, 지수가 오른다면 손해를 보는 구조다. 이른바 곱버스로 불리는 KODEX200선물인버스2X는 하루 수익률을 기준으로 마이너스(-)의 2배를 추종한다.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는 KODEX인버스 ETF를 174억 원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외인, 기관은 각각 129억 원, 47억 원 순매도한 것과 반대되는 양상이다. 이 기간 하락률은 1.6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2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2.89%포인트 정도 시장에 역행한 셈이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500억 원 넘게 사들였다. 역시 기관, 외인이 각각 360억 원, 219억 원을 팔아치웠다. 지난 7일 종가 1905원에서 5일 종가 1860원으로 2.36% 떨어졌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3300선을 넘어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고점을 찍은 후 조정받을 것이라는 데 베팅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올해부터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레버리지, 곱버스 등 ETF, 상장지수증권(ETN) 진입 문턱을 높인 상태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제공하는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증권사에 기본 예탁금을 1000만 원 이상 맡겨야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은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손실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ETF 상품에 투자할 때 방향성에 대한 확신과 고려할 부문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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