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 최대 규모 수출액…실적 장세 다진다

입력 2021-07-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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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호조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액 달성이 예상되면서 기업 실적 증가와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개월째 흑자를 이어오는 무역수지가 상장 기업 전반의 주가 상승 동력으로 부상했다.

4일 이투데이 취재결과 상반기 수출 흐름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수출액 규모는 2018년 6049억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액 달성이 유력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 재개 본격화와 보복 소비사이클, 혁신기술 투자 사이클 및 인프라 투자 사이클 등이 하반기 국내는 물론 글로벌 교역 사이클의 강한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연간 기준 사상 최고 규모는 2018년 197조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220조 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라며 “수출 호조와 더불어 정부의 추경 실시에 따른 내수 기업들의 하반기 이익 증가 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기대 이상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수출 규모는 무역수지가 14개월 흑자를 달성할 정도로 장기적 성장 국면이다. 6월 들어서도 품목별로 반도체(+34.4%)와 석유화학(+68.5%)을 포함한 중간재 수출은 단가 상승 수혜 속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대적으로 개선세가 부진했던 품목의 수출 확대도 가세했다.

석유제품(+79.5%)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출 규모에 근접했다. 공급 차질 완화와 선진국에 이어 신흥국의 투자 확대로 자동차(+62.5%)와 일반기계(+21.5%) 등의 증가세도 강화됐다.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2차전지(+39.5%)와 바이오헬스(+13.4%)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ㆍ국가별 수출도 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역대 2위를 기록한 6월 대중국 수출을 제외하고 대미, 대유럽(EU), 대아세안 6월 수출액은 모두 역대 1위를 차지했다. 품목별ㆍ지역별 수출이 동반 증가하는 것은 국내 수출 경기사이클이 기대 이상의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점차 강화되는 수출물량 증가세(한국은행 기준)와 지속되는 운임 상승 등이 견조한 수요에 확신을 더한다”며 “중간재와 산업재 등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갖춘 한국 수출 경기 전망이 밝다”고 관측했다.

외형적 규모 증가뿐 아니라 수출 내용도 양호하다. 수출제품별로 전통적인 주력 수출산업과 신산업부문의 수출도 동반 성장하는 중이다. 상반기 기준 반도체는 역대 2위와 석유화학은 1위를 기록했고, 신산업 부문도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가 각각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는 둔화하지만, 증가를 지속할 전망이다. 김연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경기확산지수는 2개월 하락 후 4~5월 상승했고, 6월 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2개월 하락 후 상승했다”며 “병목현상과 코로나19 델타바이러스는 우려 요인이지만, 세계 경제가 회복 추세에 있다는 점은 한국 수출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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