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UAE 반대에 또 다시 협조 감산 합의 무산…5일 회담 재개

입력 2021-07-03 08: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감산 연장 두고 이견…산유국 간 갈등에 유가 급상승 위험↑

▲2016년 9월 28일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가 보인다. 알제/로이터연합뉴스
▲2016년 9월 28일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가 보인다. 알제/로이터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10개 비(非)OPEC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가 협조 감산과 관련한 교착 상태를 해결하지 못하고 2차 회의를 마무리지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PEC+ 협의체로 구성된 23개 산유국은 이날 협조 감산에 대한 논의를 위해 회의를 재개했지만, 이날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당초 전날 끝날 예정이었던 이들의 회의는 이견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이날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오는 5일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소식통은 OPEC+가 8월부터 12월에 걸쳐 감산 규모를 일량 200만 배럴 정도 축소하고, 당초 2022년 4월까지로 하고 있던 감산 기간을 22년 말까지 연장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다만 아랍에미리트(UAE)가 감산 연장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UAE는 감산 규모 결정의 기준이 되는 생산 기준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산유국 간 갈등이 유가의 급상승을 부를 위험이 커지고 있다. 감산 규모 축소에 합의하지 못하면 원유시장의 수급 압박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로버트 요거 미즈호증권 에너지 선물 디렉터는 “만약 OPEC+ 국가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회의를 끝낼 때에는 WTI 가격이 지난 2018년 10월 기록한 7년래 최고치인 배럴당 76.9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48,000
    • -0.82%
    • 이더리움
    • 4,284,000
    • -0.88%
    • 비트코인 캐시
    • 668,000
    • -1.84%
    • 리플
    • 711
    • -1.8%
    • 솔라나
    • 245,600
    • +1.99%
    • 에이다
    • 645
    • -3.15%
    • 이오스
    • 1,099
    • -2.4%
    • 트론
    • 168
    • -1.18%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50
    • -3.05%
    • 체인링크
    • 23,190
    • +1.49%
    • 샌드박스
    • 604
    • -1.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