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강형석 민트로봇 대표님 “자동 조리 등 상업 서비스 로봇 기업”

입력 2021-07-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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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석 민트로봇 대표이사.
 (사진제공=민트로봇)
▲강현석 민트로봇 대표이사. (사진제공=민트로봇)

로봇 부품 및 완제품 제작 기업 민트로봇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 제조업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자동 조리 등 상업 서비스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진행 중이다.

민트로봇의 주력 사업인 산업용 로봇 분야는 제조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한다. 코로나19가 제조업 분야를 뒤흔들었고, 관련 시장은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민트로봇은 고민 끝에 자사의 기술력을 살려 상업 서비스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강형석 민트로봇 대표이사는 2일 경기도 부천시 삼보테크노타워에서 가진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로봇 산업의 형태는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많은 지각변동을 겪었다”며 “과거 제조 설비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됐던 로봇이 요식, 배달 등 일상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트로봇은 올해 국내 최초로 상업 서비스에 최적화된 형상인 실린드리칼 스카라(Cylindrical SCARA) 로봇을 개발했다. 개발 제품의 공개는 연내 전시회를 통해 고객사에 선보일 계획이다.

강 대표는 “당사 기술은 전통적 제조 자동화 영역(산업용 로봇 부품)에서 쌓인 신뢰성을 바탕으로, 향후 폭발적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상업 서비스 영역에 최적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며 “요식 자동화를 비롯한 각종 일상 서비스 영역에서 우리의 제품이 더욱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기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제품 개발은 강 대표가 직접 챙긴다. 그는 로봇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완성형 CEO다. 학부 시절은 제어계측공학부(소프트웨어)에 다녔고, 석사와 박사는 모두 기계정보공학(하드웨어)을 전공했다. 2017년 민트로봇을 창업하기 전 2009년부터 5년 6개월여간 근무한 곳도 IT 기업이었다.

현재 상황은 그에게 위기이자 기회로 보였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산업용 로봇 시장은 주춤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이 ‘씨가 마른다’고 비유할 정도로 중소 업체들의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반면 서비스 로봇 시장이 자동 서빙, 자동 조리 등의 기능적인 측면을 넣어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민트로봇 기술력을 다양한 상용화 제품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강 대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이슈의 해소와 서비스 로봇 시장 확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제품 제작은 베트남 외주 공장과 계약을 한 바 있어 민트로봇은 대규모 발주도 대응할 수 있다.

강 대표는 “당사는 로봇의 핵심 부품인 감속기를 개발한 바 있으며 감속기는 로봇 제조 원가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대부분 현재 일본으로부터 수입을 해오고 있다”며 “모션제어기, 엔코더 등의 각종 핵심 부품에 관한 개발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로봇 제품을 개발해, 수십 년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과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며 “특히, 민트로봇의 주력 제품인 산업용 로봇 ‘Pal-A Series’는 자동차 부품 조립, 반도체 이송, 휴대폰 부품 세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부에선 자체 부품 개발을 통한 경쟁업체와의 가격 우위ㆍ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외부 업체와의 협업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으며, 협력 개발 모델도 계속할 예정이다.

그는 “서비스 로봇용 감속기는 일본 제품 대비 30% 수준으로 양산할 수 있는 플라스틱 복합소재 치형 구조 사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서비스 로봇용 감속기는 사출 방식으로도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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