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모르는 교육열...홈쇼핑 '교육상품' 불티

입력 2009-01-14 11:16 수정 2009-01-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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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지만 교육열풍은 뜨겁다.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아동ㆍ청소년 학습교재와 자기계발을 하는 직장인 어학 학습기 등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지난해 학습교재와 교과 연계 도서의 매출은 1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배나 신장했다. 문학전집, 유아동 그림책 일색이었으나 최근엔 초중등 학습 교재가 부쩍 늘었다.

GS홈쇼핑 공보성 차장은 "입시 준비 연령이 저학년으로 낮아지면서 학습교재 시장이 커진 점에 주목했다"면서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는 월간 1만원대의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GS홈쇼핑은 겨울 방학을 맞아 월 3~4회 학습교재 또는 교과 연계 도서를 편성하고, 방송 시간도 대부분 오전 황금 시간대에 배치하고 있다. 1회 방송에 2000~3000명의 학부모가 주문전화를 걸어 3억~4억원 매출을 거뜬히 올리고 있다.

최근 인기상품으로 떠오른 '상위 5% 총서'(출판사: 위즈덤하우스)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교과 연계 도서다. 과학, 수학, 역사 교실 등 34종의 책자에는 단원 별로 실제 학교 교과서의 어느 부분과 연계된 내용인지 수록돼 있다. 선행 학습은 물론 정규 교과과정과 연계된 폭넓은 지식을 갖출 수 있어서 국제중, 특목고 입시에 대비하려는 학부모에게 인기가 높다.

CJ홈쇼핑은 지난해 11월 초 선보인 어학 학습기 '하프스터디'가 2개월 만에 11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하프스터디는 단어를 쉽게 암기하는데 도움을 주는 학습도구로, 단어나 뜻 중 한 쪽을 감추고 순간적으로 기억해내지 못하면 다시 돌아가 암기할 수 있도록 하거나, 아는 단어는 체크한 다음 그 단어를 제외한 단어만 반복적으로 학습해 기억하도록 하는 제품이다.

지난달 30일에 방송한 중고생 대상 영자신문 '헤럴드 주니어'도 고등학생 및 특목고 진학을 준비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으며 매출액이 2억원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CJ홈쇼핑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학습관' 창업 아이템도 TV홈쇼핑을 통해 선을 보일 예정이다.

CJ홈쇼핑 문화레져팀 김관용 과장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효과적인 자가 학습이 가능한 고품질의 영어학습 교재 및 교구가 불황 속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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