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통장에 56조 원이?"…美 은행, 전산 오류로 착오 입금

입력 2021-06-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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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50조가 넘는 돈이 생긴다면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할까. 미국에서 전산 오류로 500억 달러(한화 약 56조 원)가 입금된 사례가 발생해 화제다.

29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47세 남성 대런 제임스와 그의 아내는 지난 12일 직장에서 퇴근한 이후 아내의 통장에 500억 달러(한화 약 56조 원)가 입금된 것을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했다.

제임스 씨는 “이 돈이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었다”며 “누군가 우리 집 문을 두드리는 건 아닐지 걱정했다”고 입금 확인 직후를 회상했다.

이후 대런 부부는 곧바로 체이스 은행에 연락해 입금된 돈에 대해 문의했다. 제임스 씨는 “이 돈이 우리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며 “우리가 번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실수로 입금된 돈을 취득하는 것은 범죄로 간주 된다. 지난 4월 착오 입금된 120만 달러의 반환을 거절한 여성이 체포된 사례도 있다.

체이스 은행은 4일여 뒤에야 오류를 수정했다. 은행 측은 “일주일 전에 몇몇 계좌에 기술적 경함이 있었다”며 “해당 계좌가 정확한 잔액을 표기할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이 정확히 어떤 오류가 발생했는지를 알려주지 않아 제임스 씨는 아내의 계좌가 도용된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비록 해프닝이었지만 제임스씨는 “수많은 0이 계좌에 찍혀 있다면 기분이 좋지 않겠느냐”며 잠깐이나마 억만장자가 됐던 소회를 밝혔다. 또한 “실제로 500억 달러를 받았다면 아동 병원을 짓는 등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했을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체이스 은행은 지난 22일에도 플로리다에 거주 중인 여성 줄리아 욘키우스키의 계좌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000억 원)을 착오 입금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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