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올해 2조3천억 투자…매출 36조원 달성

입력 2009-01-14 09:00 수정 2009-01-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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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내실 강화를 위한 투자 지속"

GS그룹이 공격적인 사업전략 구사를 통해 최근 심화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2010년을 목표로 하는 중기 비전 달성을 위해 올해 2조30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GS그룹은 올해 에너지, 유통 및 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비전을 실현한다는 방침아래 지난해 투자가 집행된 2조1000억원 대비 약 10% 늘어난 2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투자규모는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더라도 고도화시설 등에 대한 시설투자를 지속해 성장 잠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GS측은 설명했다.

GS는 ▲GS칼텍스의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 건설, 유전개발 사업 및 GS EPS의 연료전지사업 등 에너지 부문에 1조7000억원 ▲GS리테일의 신규 매장 확장 및 기존 점포 리뉴얼과 GS홈쇼핑의 브랜드 경쟁력 및 해외사업 강화 등을 위해 유통부문에 4000억원 ▲GS건설의 민자 SOC 출자 및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매출은 유가하락세를 반영, 고유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난해 48조원보다 약 26% 감소한 수준인 약 36조원 달성을 목표로 했다.

이에 앞서 허창수 GS 회장은 지난 2일 신년모임에서 "위기국면 속에서만 찾아오는 절호의 기회를 과감히 포착해 달라"며 "자시감을 가지고 필요한 투자를 제 때에 집행하고, 어떤 경우에도 도전적인 면모를 잃어버리면 회사의 장래는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GS는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경쟁력의 내실강화'와 '재무안정성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에너지 사업의 성장기반 확대

GS칼텍스는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체질개선을 통한 경쟁우위를 확보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고자 올해 경영목표을 '가격(Cost) 경쟁력 확보'로 정했다.

또한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전략으로 ▲Total Value Chain Optimization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비용의 획기적 절감 ▲ 현금흐름 중시 ▲무재해 사업장을 선정했다.

GS칼텍스는 현재의 전세계적인 위기상황에서도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투자는 지속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창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에 대한 투자 1조원 등을 포함해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력 분야에서 GS EPS는 연료전지발전소 건설과 기존 발전소 설비향상 및 후속기 사업 준비를 위해 약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에너지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확대를 위하여 GS는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GS칼텍스를 중심으로 원유탐사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자원개발에 있어 GS칼텍스는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전략지역에 대한 진출을 적극 모색하여 장기적으로 유전개발사업을 통하여 정제능력의 10%까지 개발 원유로 조달한다는 계획 아래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지주회사인 GS홀딩스도 2005년부터 인도네시아 탐사광구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말 현재 예멘, 카자흐스탄 등에 추가로 참여하여 총 7개 광구에 참여하고 있다.

GS 관계자는 "유전개발 사업은 GS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보고 향후에도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S홀딩스는 2007년 12월 시흥 장현 목감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선정돼 GS가 보유하고 있는 원유정제에서부터 전력, 지역난방, 도시가스 산업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폭넓은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앞으로 GS는 에너지, 전력 및 지역난방 사업에서 계열사의 우수한 사업능력을 결합해 장현 목감지구의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나아가 국내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등 신흥 산업국의 발전 및 냉난방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해외 현지사업의 매출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GS칼텍스는 2009년에 중국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2007년 이후 칭다오, 지난, 옌타이 등 중국 산동성 내 주요도시에 현지석유유통법인을 설립해 주유소 사업을 준비해왔으며, 현재 칭다오, 옌타이 등에서 5개 주유소를 운영 중이다.

GS 칼텍스는 그 동안 국내에서 축적해 온 선진화된 고객관리 및 운영시스템을 바탕으로 향후 산동성 내 주요도시들을 거점으로 주유소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통부문, 핵심역량 강화

유통분야에서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점포를 700여개 늘리고, GS수퍼마켓 신규점포를 20개 이상 확장해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GS25의 경우 슈퍼형 편의점, 베이커리형 편의점 등 뉴포맷 점포를 지속적으로 열고, 신선식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GS수퍼마켓과 GS마트는 상권에 맞는 점포로 리뉴얼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GS수퍼마켓은 신선식품 전문슈퍼를 지속 출점해 백화점 수준의 신선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헬스&뷰티 전문점인 GS왓슨스와 수제 전문 도넛 미스터도넛 사업도 강화한다. GS왓슨스는 12개, 미스터도넛은 30개 이상 신규점포를 오픈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고객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혁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소비심리 활성화를 위해 회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하는 한편, 불황기를 기회로 삼아 리딩 컴퍼니로서 지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우수한 상품 브랜드에게 효과적인 판매 채널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품질 서비스 향상을 돕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우수한 상품을 유치하는데 전력해 홈쇼핑 상품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준 높은 방송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HD 방송시스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GS홈쇼핑은 보유하고 있는 TV홈쇼핑, 인터넷쇼핑, 카탈로그 등 판매 채널의 시너지를 높여 나가는 한편, 디지털 뉴미디어 신사업인 T커머스 등에도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인터넷 사업은 인터넷쇼핑몰 GS이숍이 여타 쇼핑몰이나 오픈마켓이 제공하지 못하는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신뢰가 함께하는 프리미엄 쇼핑몰'로서 입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자회사 디앤샵과의 시너지도 본격화하게 된다.

중국사업은 현지 법인 충칭GS쇼핑이 사업 안정화 단계를 거쳐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첫 흑자 달성의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국내 타지역, 동남아시아 등지로의 추가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은 "어려운 시기지만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하려 한다"고 말했다.

◆"내실경영과 기본의 실천"

건설분야에서는 사업의 선택과 집중, 질적 성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내실경영과 기본의 실천'을 열해년의 경영방침으로 선정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경영관리의 질적 변화 ▲핵심사업의 Global 역량 확보 ▲영업 경쟁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전개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GS측은 설명했다.

우선 올해에도 국내에서는 기존 턴키 및 SOC 등 공공시장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주택을 포함한 기 확보된 수주물량에 대한 관리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의 경우, 지난해 해외에서만 5조원 가량을 수주해 해외수주 목표액인 3조7000억원을 1조이상 초과 수주하는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유가하락 등으로 국가별로 투자가 줄어들어 전년도처럼 해외건설시장이 활황을 이루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작년 실적보다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GS건설은 에너지와 환경 관련 건설수요가 급증하고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인프라구축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해외건설시장으로 눈을 돌려 플랜트, 발전, 환경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진출 및 확대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정유 및 석유화학부문에서 사업기반을 가지고 있는 플랜트사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사업의 시너지 제고 및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는 한편, 지역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발전과 환경사업부문은 하나의 사업본부로 통합하여 해외발전사업과 물, 폐기물 등의 환경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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