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유공자 만난 오세훈 "서울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

입력 2021-06-25 17: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세훈 서울시장이 6.25전쟁 71주년인 25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상이군인 하재헌 장애인 조정선수, 이주은 현 해병 대위, 모델 이찬호 씨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6.25전쟁 71주년인 25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상이군인 하재헌 장애인 조정선수, 이주은 현 해병 대위, 모델 이찬호 씨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년 유공자들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꿋꿋하게 어려움을 극복해달라고도 격려했다.

오 시장은 25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학도의용군무명용사탑과 호국형제의 묘를 참배한 뒤 군 복무 중 사고를 당한 조정선수 하재헌 씨, 이주은 해병대 대위, 모델 이찬호 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 씨는 "저희는 잘 풀린 케이스 같지만 아직 해결 안 된 문제들이 많다"고 토로했다. 어떤 문제들이냐는 오 시장의 질문에 그는 "국가유공자 신청할 때 저희가 증명을 다 해야 하고 타 병원에서는 국가유공자등급에 해당하는데 심사받을 땐 보훈처에서 심사받게 된다"며 "등급 문제나 사고 이후에 대처 매뉴얼들이 사실상 지켜지기 힘든 건지 아니면 아직 부족한 건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하 씨 역시 고충을 호소했다. 그는 "저희는 계속 싸워야 한다"며 "의족이 1억5000만 원 정도 하는데 보훈처 지원은 3000만~4000만 원이 한계"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1억 원은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데 그것도 말이 안 된다"며 "계속 싸워서 지원받을 수 있음 받아야 하고 다 저희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위도 "부상군인에 대한 지원이 사실 많이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위는 "입대할 땐 우리 아들, 다치면 남의 아들"이라며 "다친 사람들이 아마 그걸 많이 느끼셨을 거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역하면서 치료 지원도 못 받고 심지어 사회생활 못 하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 분들 돕는 일을 하고 싶어서 전역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들은 오 시장은 안타까워하며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오 시장은 "이런 분들 덕분에 우리가 있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특히 유공자 가족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은 반드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라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서울시 도움이 필요하면 얘기해달라"며 "국력이 좋아져서 세계 10위권 경제라는데 (유공자 지원이) 박하다든가 하는 부분은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90,000
    • -0.02%
    • 이더리움
    • 4,471,000
    • -0.67%
    • 비트코인 캐시
    • 695,500
    • -2.11%
    • 리플
    • 736
    • -0.41%
    • 솔라나
    • 208,200
    • -0.24%
    • 에이다
    • 685
    • +1.78%
    • 이오스
    • 1,137
    • +1.97%
    • 트론
    • 161
    • +0%
    • 스텔라루멘
    • 164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00
    • -2.48%
    • 체인링크
    • 20,390
    • -0.29%
    • 샌드박스
    • 64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