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재개발 시행사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현장을 찾아 사과했다.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는 10일 오전 0시 10분쯤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권 대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가 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 부상 치료를 받는 분들께 말할 수 없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어 “회사는 사고 원인이 조속히 밝혀지도록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원인 규명과 관계없이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모든 건설회사가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한다”며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에 대해 광주 시민과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는 전날 오후 4시쯤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져 내린 사고다. 이 사고로 건물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건물 잔해 아래에 깔렸다. 해당 버스에 탑승했던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고 구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