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역설…노동소득분배율 역대최고·가계순저축률 외환위기후 최고

입력 2021-06-09 14:31

정부 적극적 일자리대책과 재난지원금 지급 등도 영향
일반정부 총처분가능소득(GNDI) 증가율을 –8.2% ‘역대최저’
피용자보수 0.5% 증가한 918조..국민총소득(GNI) 대비 47.1%

(한국은행)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경기침체로 인해 노동소득분배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계순저축 증가율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적극적 일자리대책과 재난지원금 지급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노동소득분배율은 67.5%로 한은이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3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2018년 63.5%를 기록한 이래 3년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반면, 임금 근로자의 피용자보수는 하방경직성 등 요인으로 인해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업 역시 경기상승기에 대비해 가급적 인력을 유지하려는 생각으로 임금을 급격히 떨어뜨리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 근로자 역시 임금 삭감에 부정적 성향이 강하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실제, 기업경영분석 속보치를 보면 지난해 외부감사기업들의 매출액증가율은 마이너스(-)3.2%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매출액 세전순익률도 4.3%에 그쳐 2019년(4.1%)에 이어 2년 연속 4%대에 그쳤다.

반면, 전체 피용자보수는 918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5% 늘었다. 이는 명목 국민총소득(GNI)(1948조원) 대비 47.1%, 명목 국내총생산(GDP)(1933조2000억원)과 견줘서는 47.5%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기에 정부의 적극적 고용대책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즉, 고용유지 지원금과 고용안정 지원금, 긴급일자리 공급 등에 나서면서 피용자보수를 끌어올리는 쪽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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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순저축률 역시 11.9% 급증했다. 이는 1999년(13.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보편적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 지원책으로 이전소득이 가계와 민간쪽으로 흘러간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에 따라 소비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 주체별 총처분가능소득(GNDI) 증가율을 보면 일반정부(-8.2%)는 민간으로의 이전지출과 법인세 감소 등 요인으로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반정부는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1.8)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2.5% 늘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경기순환적 요인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일자리대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노동소득분배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순저축률도 큰 폭 상승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심리가 상당히 위축되면서 가계소비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계순저축률의 큰 폭 상승은 추후 경기가 회복하거나 코로나19가 많이 개설될 때 소위 팬트업 소비(pent-up·이연소비, 일명 보복소비) 효과를 볼 수 있는 요인으로도 해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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