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지원 금지하니…내년 전국 영재학교 경쟁률 반토막 났다

입력 2021-06-06 19: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도 정원 내 평균 경쟁률 6.01대 1…올해 14.21대 1 절반에도 못 미쳐

내년도 전국 영재학교 경쟁률이 올해 대비 반토막 났다. 영재학교 간 중복 지원이 금지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입시업체 종로학원 하늘교육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전국 과학영재학교·과학예술영재학교 6개교의 정원 내 평균 경쟁률은 6.01대 1로 집계됐다. 올해 경쟁률인 14.21대 1보다 58%가량 하락한 것이다.

학교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서울과학고가 전년 7.61대 1에서 6.01대 1로 떨어졌다. 이 기간 △대전과학고는 12.54대 1에서 4.53대 1로 △대구과학고는 17.10대 1에서 5.09대 1로 △광주과학고는 9.10대 1에서 5.20대 1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23.33대 1에서 8.19대 1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19.25대 1에서 7.41대 1로 경쟁률이 각각 하락했다.

(자료=종로학원 하늘교육)
(자료=종로학원 하늘교육)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이러한 경쟁률 하락에 대해 올해부터 중복 지원을 금지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했다. 이전까진 전국 영재학교 간 중복 지원이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1단계 원서 제출 시 영재학교 가운데 한 곳에만 지원할 수 있다.

또,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에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영재학교 학생이 의약학계열에 진학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라 각종 제재안이 나온 것도 경쟁률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재학교장협의회는 내년도 신입생부터는 의약 계열 지원에 대한 불이익 사항을 입학 요강에 명시하고 원서 지원 때 '의약 계열 지원 제한 동의서'에 동의하도록 했다. 또, 영재학교 재학생이 의약계열에 수시 지원할 경우 '영재학교 학생부'를 대학에 제출하지 않고, 일반 학교와 같은 학생부를 제출하기로 하며 수시 입학 가능성을 차단했다.

한편, 경기과학고는 지원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원서 접수를 7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김호중 대리 출석 녹취는?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下] R&D 예산 GDP 0.5%인데…기초과학 강국 원동력은
  • AI 패권 도전한 日, 라인야후 사태 불 지폈다
  • 도마 오르는 임대차법, 개편 영향은?…"전세난 해소" vs "시장 불안 가중"
  • 中 본토 투자자 ‘거래 불가’…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약발 ‘뚝’
  • 속보 "슬로바키아 총리, 현재로선 생명 지장 없는 상태"
  • [종합]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03,000
    • +6.23%
    • 이더리움
    • 4,199,000
    • +3.5%
    • 비트코인 캐시
    • 644,000
    • +6.89%
    • 리플
    • 720
    • +2.42%
    • 솔라나
    • 217,000
    • +8.12%
    • 에이다
    • 630
    • +5%
    • 이오스
    • 1,116
    • +4.79%
    • 트론
    • 176
    • +0%
    • 스텔라루멘
    • 149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250
    • +6.71%
    • 체인링크
    • 19,330
    • +5.92%
    • 샌드박스
    • 613
    • +6.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