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물유본말(物有本末)/햄릿 증후군 (6월3일)

입력 2021-06-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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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앤서니 퀸 명언

“열정이 없는 인생은 자유가 없는 인생과도 같다.”

멕시코 태생 미국 영화배우. 열 살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해 소년가장이 된 그는 구두닦이, 신문팔이, 공사장 심부름꾼, 내기 권투선수 등을 전전하며 가족을 부양하는 소년기를 보냈다. 150편이 넘는 영화에서 거친 남성적 캐릭터로 선 굵은 연기를 보인 그는 ‘희랍인 조르바’에 출연해 절정의 연기를 펼쳤다.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915~2001.

☆ 고사성어 / 물유본말(物有本末)

물건에는 근본과 끝이 있다는 말. 나무를 볼 때 가지와 잎만 보고 그 뿌리를 보지 않으면 안 되듯이, 어떤 것이든 그것[物]을 단순히 피상적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고 그 근본[本]을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다. “세상의 모든 사물에는 반드시 근본과 끝이 있고 일에는 반드시 끝과 시작이 있는데 먼저 시행할 것과 후에 시행할 것을 미리 알면 도에 가까울 것이다[物有本末 事有終始 知听先後 則近道矣].” 출전 대학(大學) 경문(經文)편.

☆ 시사상식 / 햄릿 증후군(Hamlet Syndrome)

선택, 결정 장애.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주인공 햄릿이 결정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데에서 착안한 신조어다. 원인은 개인적인 성향과 성장 배경, 정보의 홍수, 자아 정체성 상실 등이 꼽힌다. 부모의 선택과 결정에 의존하는 수동적인 유년기를 보낸 것이나 과도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결정을 미루는 버릇도 원인이 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시금치

한자어 적근채(赤根菜)의 근세 중국 음이 변음된 말. ‘채(菜)’는 우리말에서는 ‘김치’ 등과 같이 거의 ‘치’로 변음돼 쓰인다.

☆ 유머 / 저런 설교

목사가 새벽 산책길에서 만난 농부에게 “잘 주무셨습니까?” 하고 인사하자 고개를 저었다.

농부의 대답. “목사님 설교 땜에 하도 졸려 내내 잤더니 밤에 당최 잠이 와야 말이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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