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거] 구석 아닌 센터로…홍진경·장영란 유튜브 ‘떡상’ 스타들

입력 2021-05-27 17:07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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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었어?

예상치 못했던, 생각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 아니 알지 못했던 그들의 ‘진짜 모습’이 애정 가득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이영자 옆 키 큰 코미디언, 누군가에겐 김치와 만두로 대박 난 사업가. 방송인 홍진경이 유튜브 ‘떡상’(급등 혹은 폭등) 스타가 된 건데요.

홍진경의 유튜브 도전 주제는 바로 ‘공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그 주제죠. 네, 그렇습니다. 어울리지 않아서 대박이 났습니다.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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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은 동시에 유튜브로도 공개되는데요. 2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안철수, 나경원, 장성규, 오상진 등 학창시절 공부 좀 해봤다는 유명인들을 선생님으로 초대해 수업을 진행했죠. 홍진경은 남창희, 황제성, 그리와 함께 열심히 수업에 임했습니다.

그래요. 열심히 하면 된 거죠. 열심히는 했지만 알 수 없는 홍진경표 지식의 깊이. 나도 알고 너도 알고 64만 명 구독자도 알지만, 그는 모르는 수업에 연일 폭소의 눈물이 터집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가장 화제가 된 에피소드는 ‘홍진경의 공부준비’인데요. 공부하기 위한 준비이건만, 무려 4부의 미니시리즈 한 편을 완성해냅니다.

아침 일찍부터 촬영팀을 불러 단단히 마음먹은 공부를 보여(?)주겠다던 홍진경. 이내 공부는 장비빨을 외치며 문구점으로 향하죠. 파일, 지우개, 형광펜, 스케줄러, 예찬론을 펼친 두꺼운 샤프까지… 무려 5만3400원의 꼭 필요한 쇼핑을 마쳤는데요. 그다음은 공부 시작? 아니죠.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견과류 구매, 허기진 배를 채울 수제비 먹방을 진행합니다.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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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불현듯, 공부신의 정기를 받겠다는 일념으로 서울대로 향하는데요. 서울대 곳곳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인터뷰한 홍진경은 생각지 못한 출장에 지친 촬영팀을 이끌고 저녁 식사까지 마무리하죠. 기나긴 공부 준비는 이렇게 끝이 났는데요.

책장 한번 넘겨보지 못한 공부준비. 그런데 그 반응은 엄청났습니다. 댓글에선 너도나도 “사찰 금지”라는 공감 댓글이 이어집니다. 공부하기 전에는 청소도 재밌고, 정리도 재밌고, 심지어 경제뉴스까지 재밌는 ‘그때의 나’가 그려지기 때문인데요.

“숙제하기 싫어서 엄마랑 마트 가서 비위 맞추는 나 같아서, 너무 초현실적이라 보기 싫어져요”
“공부 준비 몇 부 더 남았어요? 대하 드라마 인가요?”
“인간은 자신과 매우 흡사한 사람을 보면 불편한 감정을 느껴요. 제가 그래요”

내적친밀감 넘치는 홍진경의 하루. 일상이 코미디라는 말의 의인화 수준인데요. 함께 공부하고자 하는 홍진경의 딸 라엘 양도 엄마와 판박이 ‘공부준비’를 하면서 ‘클래스 있는 가족’을 보여줬죠.

지는 것도, 부족한 것도 그저 유쾌함으로 이끌어가는 뻔뻔하면서도 소름 끼치게 익숙한 그의 행동에 반했다는 구독자는 지금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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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 유튜버, 장영란도 ‘떡상’에 합류했는데요. 예닐곱 명이 나오는 각종 예능에서 가장 끝자리에 앉아 ‘시끄러움’, ‘큰 리액션’을 담당했던 그였죠. 대개 ‘비호감’이란 이미지가 따라오곤 했는데요.

장영란은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가 진행한 웹 예능 ‘네고왕’의 2대 네고왕으로 나섰습니다. 1대 네고왕인 황광희의 평이 워낙 좋았던 터라 긍정적이지 않은 이미지의 장영란에 의구심 가득한 반응이 쏟아졌죠.

하지만 이 분위기는 1회 방송을 시작으로 사라졌는데요.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의 인터뷰부터 모든 상황에 적극적인 데다가 프랜차이즈 기업 사장들 앞에서도 당당한 장영란의 모습이 눈길을 끌게 된 거죠. 장영란은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의 격한 ‘네고’를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회에서 전달된 제작진의 판넬 선물에 눈물을 펑펑 흘리던 장영란. 44세에 처음으로 메인에 나서는 프로를 맡고, 좋은 반응에 하루하루가 행복했다고 말하는 장영란의 진심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비호감은 멀리 차버린 장영란은 호감 가득 이미지를 얻으며 광고 모델로도 나서게 됐죠.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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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30년, 20년의 기나긴 활동 기간 ‘단독’, ‘메인’이란 타이틀은 그들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의 ‘꾸준함’이 자신을 센터에 서게 한 건데요. 누군가는 생각지도 못한 그들의 ‘떡상’이지만, 결코 ‘반짝’이 아님은 지나온 시간이 말해주고 있죠.

비호감, 옛날 스타, 구석 패널을 뒤로하고 짧은 에피소드 곳곳에 녹아있는 그들의 ‘진짜 모습’. 응원의 ‘좋아요’를 살포시 눌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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