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담집 '약속'서 "1저자·인턴 입시 자체 불공평"

입력 2021-05-27 10: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6일 오후 경남 창원대학교 글로벌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열린 '신복지경남포럼 출범식 및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6일 오후 경남 창원대학교 글로벌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열린 '신복지경남포럼 출범식 및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7일 "논문의 제1저자 등재나 특정계층 학생만이 '부모 찬스'를 이용해 인턴을 하는 조건은 입시제도 자체가 불공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것의 요인으로 지적된 '조국 사태'를 우회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출간된 대담집 '이낙연의 약속'에서 "공정이 지켜지지 못해 분노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제도나 형식이 일부 세력에게 이미 불공평하게 만들어져 피해보는 경우가 더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입대 기준은 공정함이고, 복무경력 인정과 호봉 산정은 공평의 영역"이라며 "20·30 세대 남성들의 병역의무에 따른 손실과 공헌을 보전해주는 제도적 방안이 사회적 합의로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도 유럽처럼 대학등록금을 전액 면제하는 시스템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18세부터 사회로 나가는 실업계 고교 출신 청년들에게는 국가장학금 기준으로 청년출발자산을 지급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냈다.

또 "청년들이 결혼자금으로 집을 얻을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을 무담보·무이자로 지원해줘야 한다"며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다양한 가족 형태를 수용하고, 사회보장제도를 지원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연금 고갈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국민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공적연금 통합, 보험요율 인상, 소득대체율 인하, 수급연령 상한, 물가지수·급여산식 조정, 저소득층 연금료 지원 등 모든 가능한 정책을 재구성해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408쪽 분량의 이 책에는 어린시절부터 정치인이 된 후까지 이 전 대표 삶의 철학과 정치·외교·경제 등에 대한 비전이 담겨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김호중 대리 출석 녹취는?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下] R&D 예산 GDP 0.5%인데…기초과학 강국 원동력은
  • AI 패권 도전한 日, 라인야후 사태 불 지폈다
  • 도마 오르는 임대차법, 개편 영향은?…"전세난 해소" vs "시장 불안 가중"
  • 中 본토 투자자 ‘거래 불가’…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약발 ‘뚝’
  • 속보 "슬로바키아 총리, 현재로선 생명 지장 없는 상태"
  • [종합]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04,000
    • +6.58%
    • 이더리움
    • 4,200,000
    • +3.78%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7.23%
    • 리플
    • 721
    • +2.56%
    • 솔라나
    • 219,700
    • +10.02%
    • 에이다
    • 630
    • +4.83%
    • 이오스
    • 1,113
    • +4.8%
    • 트론
    • 175
    • -0.57%
    • 스텔라루멘
    • 148
    • +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500
    • +7.21%
    • 체인링크
    • 19,350
    • +6.14%
    • 샌드박스
    • 608
    • +6.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