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C 급물살 타나...연준, 올여름 ‘디지털 달러’ 논의 착수

입력 2021-05-21 11:19 수정 2021-05-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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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여름 CBDC 연구 보고서 발표 계획
파월 의장 “구체 계획 없지만, 예의주시 중”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이 급물살을 탈 조짐을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여름 CBDC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하면서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연준은 CBDC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여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직 CBDC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진 않았다”면서도 결제 기술 발전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혁신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 경제가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달러뿐 아니라 매일 자금이 흐르도록 하는 결제 네트워크와 은행, 기타 결제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초점은 가계와 기업에 광범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지급 시스템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인도 등 세계 각국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민간 가상화폐를 대체할 CBDC 개발에 한창이다. 이 가운데 디지털 위안화를 계획 중인 중국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소식통을 인용해 미 재무부와 국무부, 백악관 등이 중국 CBDC가 달러 지위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살피고 있다고 보도해 미국도 CBDC 개발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월 의장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비효율적인 지급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 발전은 중앙은행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CBDC는 현금과 민간 가상화폐와 공존하는 것이지 대체재는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CNBC는 “연준 관계자들은 세계 각국과의 화폐 경쟁에 뛰어드는 것보다 자체적인 CBDC 발행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며 “그러나 중국의 눈에 띄는 개발 움직임은 연준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확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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