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외인 '바이코리아' ...코스피 상승 랠리

입력 2009-01-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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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금리 인하 재료 등 추가상승 가능할 것"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 유입과 프로그램 매물 완화에 따른 수급상황 개선으로 장중 한때 12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상승랠리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71포인트(1.76%) 상승한 1194.28로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유동성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 시켰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일등 공신은 외국인이다. 지난 연말부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이 연 이틀째 3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연말 매수차익잔고가 7조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 우려감도 상승장이 연출되면서 더 이상 출회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과 프로그램 매물 완화 등이 수급 상황을 빠르게 개선시키며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만이 7451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31억원, 3578억원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권 역시 3213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64포인트(1.65%) 상승한 348.4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억원, 40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 개인이 9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원 하락한 131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1.50원 급등한 132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기업 매물 유입으로 하락 반전해 13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으나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1310원대로 복귀했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우려됐던 프로그램 매물이 현격하게 줄어 들면서 상승랠리의 영향권에서 프로그램 우려부분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옵션 만기일에 5000억원 내외의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보다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고 분석했다.

서 팀장은 "외국인의 순매수세 유입 역시 시장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숏커버링의 성격이 있긴 하지만 실제 현물을 매수하는 부분도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2월 중순부터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 역시 1200선 부근에서 매수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수급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향후 지속적인 랠리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옵션만기 효과와 기업실적 발표 등이 있지만 또 한번의 금리 인하라는 재료가 부각되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상승랠리를 위해서는 미국 시장의 9000선 안착 여부와 국내 코스피의 1200선 안착여부가 관건이다"고 전했다.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정보팀장은 "연말연초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주가는 현재 일어나는 상황을 선반영한다는 시각이 확산된 결과이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악화되는 경기 및 실적이 이미 지난해 10월 주가에 반영되었고,지금시장이 바라보는 곳은 오바마 취임 이후의 정책 기대감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길게 보면 금융시장내 유동성 공급과 정책기대가 뒤따른다 하더라도 구조조정을 통한 비우량 자산의 분리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실물부문으로의 자금 이동은 더딜 수 밖에 없고 지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상승의 고점을 현 지수대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1200선이 강한 저항이 되고 있지만 1200선을 넘어 1300선수준까지의 상방향 팽창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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