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히카리' 대신 '알찬미·참드림·해들'…벼 외래품종 재배↓

입력 2021-05-20 11: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진청, 올해 외래품종 재배면적 4.7만㏊까지 감축…2024년까지 1만㏊ 아래로

▲경기 이천시 마장면 이평리 들녘에서 수확중인 임금님표 이천쌀 '해들'. (뉴시스)
▲경기 이천시 마장면 이평리 들녘에서 수확중인 임금님표 이천쌀 '해들'. (뉴시스)

추청(아키바레), 고시히카리 등 외래 벼 품종 재배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외래 벼 품종을 심었던 지역에서는 알찬미‧참드림‧해들 등 국내 품종이 자리잡고 있다. 정부는 외래품종 대체사업에 속도를 내 2024년에는 1만㏊까지 줄일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벼 외래품종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1만㏊ 줄어든 4만7000㏊까지 감축시켜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벼 외래품종은 추청‧고시히카리‧히토메보레‧밀키퀸 등 대부분 일본 품종이다. 이들 외래품종의 재배면적은 2018년 7만5706㏊, 2019년 6만5967㏊에 이어 지난해에는 국내 벼 재배면적 72만6432㏊의 7.9% 수준인 5만7246㏊까지 줄었다.

지난해 기준 외래품종별 재배면적을 보면 추청이 4만4757㏊로 가장 많고 고시히카리 9766㏊, 히토메보레 2385㏊, 밀키퀸 214㏊, 기타 12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충북이 전체 외래품종 재배면적 5만7246㏊의 77.8%인 4만4538㏊를 차지하고 있다.

농진청은 국내 벼 재배면적 가운데 외래품종이 차지하는 면적을 매년 1만㏊씩 감축해 2024년에는 1만㏊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외래품종 재배면적을 지난해(3만6379㏊)보다 12.5%(4552㏊) 줄어든 3만1827㏊까지 축소하고, 충북도는 지난해(8159㏊)보다 14.2%(2185㏊) 줄어든 7000까지 감축시킬 예정이다.

외래품종을 재배한 지역에서는 농진청과 민간이 육성한 국산 벼 품종이 보급돼 재배되고 있다.

추청은 국산품종 알찬미‧진수미‧참드림‧삼광벼 등으로 대체 중이고, 고시히카리와 히토메보레는 해들‧청품‧해담쌀‧맛드림 등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이들 국산품종은 병해충에 약하고 잘 쓰러져 재배하기 어려운 외래품종과 달리 병해충 저항성이 우수하고 잘 쓰러지지 않아 재배하기 쉽고 수량도 많다.

정병우 농진청 식량산업기술팀장은 "벼 외래품종 대체와 최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앞으로 지역 맞춤형 벼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개발된 품종들이 원활히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종자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고품질의 쌀 생산‧유통을 위한 거점단지 조성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06,000
    • -1.77%
    • 이더리움
    • 4,682,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847,000
    • -1.57%
    • 리플
    • 3,072
    • -4.33%
    • 솔라나
    • 205,000
    • -3.89%
    • 에이다
    • 644
    • -2.87%
    • 트론
    • 426
    • +1.91%
    • 스텔라루멘
    • 37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790
    • -1.06%
    • 체인링크
    • 21,000
    • -2.55%
    • 샌드박스
    • 218
    • -3.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