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이상 "취업 때문에 점 본다"

입력 2009-01-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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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27.5%p 증가... 구직자 불안감 점점 커져

구직자 10명 중 약 6명은 올해 불투명한 취업시장 전망으로 인해 점(占)을 보았거나 볼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6일 "구직자 1557명을 대상으로 '취업으로 인해 점을 볼 계획이 있는가'에 대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50.2%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미 봤다'는 대답도 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커리어는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 결과(점을 본 경험 31.7%)에 비해 27.5%P 늘어난 수치"라며 "이는 최근 경기불황으로 올 취업시장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구직자들의 취업에 대한 불안감과 답답한 심정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취업 때문에 점을 봤거나 볼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65.7%)이 남성(53.3%)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점을 보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새해 취업전망이 불투명하고 막막해서'가 59.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심리적 안정과 위안을 얻고 싶어서(42.7%) ▲취업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어서(28.4%) ▲진로변경 등 중요한 결정에 앞서 지표를 삼기 위해서(2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점을 보는 주요 경로로는 31.3%가 '전문점집'을 꼽아 가장 많았으며 ▲사주전문 인터넷 사이트(27.8%) ▲사주카페(21.1%) ▲길거리 점집(16.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취업을 위해 점을 보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77%가 '지나치게 믿지만 않는다면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점을 보는 것도 괜찮다'고 밝혀 취업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의 한 방법으로도 '점'이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달래려고 점집을 찾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자신의 사주 탓으로 돌리기 보다는 평소에 실력을 키워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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