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잔업 없으면 수당도 없다"

입력 2009-01-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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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업 없는 라인 퇴근 조치, 잔업수당 지급 중단

기아자동차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그동안 회사에 심각한 경영 부담으로 작용해 왔던 불합리한 잔업수당 지급 관행을 개선한다.

기아차는 5일 소하리, 화성, 광주공장에 붙인 공고문을 통해 잔업이 없어도 생산라인에 남아있던 직원들을 퇴근시키고 해당 라인의 잔업수당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자동차 판매 감소로 인한 생산물량 조정으로 지난 2006년 12월부터 일부 조업시간을 줄여왔지만, 지금까지 노조의 반대로 사실상 잔업을 실시하지 않는 생산라인 직원들에게도 하루 두시간의 잔업수당을 지급해왔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2007년 7차례, 2008년 22차례 등 총 29번에 걸쳐 노조 지부와 각 공장 지회에 생산물량이 없는 라인에 대한 잔업 중단 협의를 요청했지만, 노조측은 고정 잔업을 요구하며 협의를 거부해 왔다.

이로 인해 기아차는 이날부터 퇴근조치 시행과 잔업수당 미지급을 결정했다.

회사측은 "갈수록 심해지는 경제 위기와 회사가 처한 심각한 경영부담 등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카니발, 쏘렌토, 카렌스, 스포티지 등 4개 생산라인을 잔업 없이 운영했으며, 이달에는 프라이드, 포르테, 군수를 제외한 13개 라인(엔진라인 포함)에서 잔업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잔업을 안해도 수당을 지급하는 불합리한 관행은 세계 어느 기업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실제임금 지급으로 합리화 하는 것이 기아차 생존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며 고용안정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말 관리직 임금동결을 골자로 하는 비상경영을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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