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 다가오는 여름철 겨드랑이 냄새로 고민…수술 방법은?

입력 2021-05-13 0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데는 시각이 가장 많은 영향을 차지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그 사람의 특유 냄새 또한 오랫동안 기억에 남겨지는 경우가 많다. 특정 향수 냄새나 섬유유연제 냄새를 맡았을 때 그 제품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 단번에 떠오르는 경우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남들과는 다른 특이한 체취를 가진 이들은 생각보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특유의 겨드랑이 냄새를 풍기는 액취증 환자들의 이야기다. 겨드랑이에서 독특한 악취가 나며 흰옷을 입으면 겨드랑이 부분이 노랗게 변색되기도 한다.

액취증은 우리 몸속 땀샘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한다. 땀샘에는 땀 배출로 체온을 조절하는 에크린샘과 지방성 땀 배출을 하는 아포크린샘이 있는데, 액취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포크린 땀샘이다. 아포크린샘의 지방성 땀 배출로 인해 고약한 악취가 나게 되는데, 이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에 주로 분포해 있어 겨드랑이 암내가 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배출된 땀이 세균 또는 진균 작용으로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암모니아 특유의 냄새가 난다.

액취증 환자들은 샤워를 자주 해 보기도 하고, 데오드란트나 냄새 제거제 등을 사용해 보기도 하지만 완전히 냄새를 없애기는 쉽지 않다. 이에 액취증 치료 방법으로 쉐이버 삼중제거술 수술을 받기도 한다.

쉐이버 삼중제거술 수술법은 피하지방층 상부와 진피층 하부에 존재하고 있는 아포크린 땀샘조직까지 3단계 과정으로 흡입해 제거하는 액취증 치료 수술법이다. 수술을 진행하기 전 마취제를 피부의 진피조직에 분사하는 큐젯 삼중마취 시스템을 통해 주삿바늘을 찌르는 통증이나 마취제 주입에 의한 통증 없이 더욱 안전하고 부담 없는 마취를 진행한다.

이후 겨드랑이 부위 두 군데에 3~5㎜ 정도의 미세한 크기로 절개하고, 입구를 통해 사각지대 없이 크로스로 땀샘조직을 흡입해 제거한다. 액취증 외에도 평균 60~70%의 땀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므로 겨드랑이 다한증에도 동시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쉐이버 삼중제거술 수술법은 치료 목적의 수술이므로 실손의료보험이 적용되어 실비보험 처리를 받을 수 있다. 단 해당 보험사마다 수술비 특약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보험 계약 내용은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정병태 JNK의원 액취증클리닉 대표원장은 “액취증수술은 땀샘을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는 숙련도와 경험이 매우 요구된다”라며 “오랜 경력과 더불어 진단, 수술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책임지고 케어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 뒤늦은 대처에…아미 근조화환·단월드 챌린지까지 [해시태그]
  • '선별적 대화'…의사협회 고립 심화 우려
  • K-치킨 이어 ‘K-식탁 왕좌’ 위한 베이스캠프…하림 푸드로드 [르포]
  • 삼성-LG, HVAC ‘대격돌’…누가 M&A로 판세 흔들까
  • 또래보다 작은 우리 아이, 저신장증? [튼튼 아이 성장③]
  • “이스라엘군, 라파 공격 앞두고 주민들에 대피령”
  • 20년 뒤 생산가능인구 1000만 명 감소…인구소멸 위기 가속화
  • '리버풀전 참패' 토트넘 챔스 복귀 물 건너갔나…빛바랜 손흥민 대기록 'PL 300경기 120골'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196,000
    • +0.39%
    • 이더리움
    • 4,420,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669,000
    • +2.53%
    • 리플
    • 751
    • +0.67%
    • 솔라나
    • 216,000
    • +4.85%
    • 에이다
    • 654
    • +1.55%
    • 이오스
    • 1,171
    • +2.27%
    • 트론
    • 168
    • -1.75%
    • 스텔라루멘
    • 157
    • +0.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50
    • +0.83%
    • 체인링크
    • 21,090
    • +4.82%
    • 샌드박스
    • 648
    • +3.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