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이런 것도 해?‘ MZ세대 취향저격 OTT 결합 상품 내놓은 기업은행

입력 2021-05-07 05:00 수정 2021-05-13 13:27

개인고객관리팀 소속 김완수

▲IBK기업은행 개인고객관리팀 소속 김완수(왼쪽 두 번째) 과장.
▲IBK기업은행 개인고객관리팀 소속 김완수(왼쪽 두 번째) 과장.

“MZ세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시간과 금액 투자를 망설이지 않죠. 저희도 이런 특성을 잘 살피면서 그에 맞는 마케팅과 상품,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IBK기업은행 개인고객관리팀 소속 김완수 과장은 6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MZ세대를 이같이 정의했다. 김 과장은 최근 최고 5% 금리를 제공하는 ‘IBK 스포티비 나우 적금’을 기획했다. 이 상품은 기업은행이 스포츠 전문채널인 스포티비와 업무 협약을 맺고 기업은행 BC카드로 스포티비 나우를 결제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이다. 구체적으로 기본금리 0.5%에 스포티비 나우 이용권을 BC카드로 3회 이상 결제하면 2.5%포인트(P), 기업은행 입출금 계좌에서 이 상품으로 3회 이상 자동이체하면 1%P의 우대금리를 받는다. 이 상품은 일주일 만에 3000좌가 개설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스포티비 나우는 메이저리그, 프리미어리그, NBA 등을 중계하는 OTT 서비스로 해외 경기도 고화질로 볼 수 있어 2030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 과장은 코로나19로 OTT 시장이 커졌다는 흐름을 파악하고 ‘IBK 스포티비 나우 적금’ 기획을 시작했다. 그는 “OTT의 주 이용자층이 2030이라는 점은 은행에서도 매력적이었고 제휴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김 과장은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이용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제휴모델을 만드는 것이었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적금으로 상품을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덕분에 고객은 우대금리를 받고, 은행은 적금 판매를 늘리고, OTT는 고객을 늘릴 수 있는 상품이 탄생했다. 김 과장은 “스포티비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대체재가 없는 플랫폼이라는 점”이라며 “결제 실적에 비례해 금리를 우대하는 새로운 적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BK 스포티비 나우 적금’이 다른 상품들과 다른 점은 새벽에 가입한 고객이 많다는 것이다. 주요 해외 경기는 우리나라 시간상 새벽에 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저도 스포티비 나우는 새벽에 많이 이용한다”며 “(이 상품에) 진짜 팬들이 반응을 해주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기업은행은 ‘IBK 스포티비 나우 적금’ 구매자가 1만 명이 넘을 경우 스포티비와 함께 판매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MZ세대를 겨냥한 상품을 기획한 김 과장은 쉬운 상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고객에게 고금리를 받기 위해 이런 조건을 충족하세요‘가 아닌 ’스포츠도 즐기고 우대금리로 받아 가세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웨이브 등과 연계한 제 2의 스포티비 적금이 나올 수 있냐는 질문에 김 과장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OTT 시장뿐 아니라 MZ세대가 좋아하는 플랫폼이라면 어디든 환영”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과장은 “고객이 만족하실 만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시도하고 싶다”며 “’은행이 이런 것도 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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