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숨진채 발견…“머리 큰 상처”

입력 2021-04-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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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한강공원에서 사라진 대학생 손정민 씨가 실종 엿새 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0일 오후 4시께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 수중에서 손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실종 장소(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발견했다.

경찰은 옷차림새를 바탕으로 손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손 씨는 실종 당시 입은 옷을 그대로 입은채 발견됐다. 검안 결과 실종 추정 시각과 물에 빠진 시각이 대략 일치했다.

다만 손 씨의 아버지는 “검안 결과 머리 뒷부분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길이로 상처가 2개 나 있었다”며 “날카로운 것으로 베인 것처럼 굵고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 원인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해 부검을 요청했다”며 “범인이 있다면 잡혔으면 좋겠고, 만약 정민이가 잘못한 거라면 아이 죽음을 계기로 사람들이 그곳에서 술을 덜 마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씨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졌다. 정민씨의 부검은 오는 5월 1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장례 절차를 마친 뒤 실종 당시 친구와 마셨던 술의 양을 비롯한 당시 상황을 확인해 사고(실족사)인지 사건인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씨가 주검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아들을 찾는 글을 올린 아버지 손씨의 블로그에는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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