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배터리 독립’ 잇따른 선언에…긴장 속 기술개발 속도 내는 K배터리

입력 2021-04-28 13:59

포드, 배터리 개발센터 설립 계획 발표…테슬라ㆍGMㆍ폭스바겐 등 잇따른 자체생산 움직임

▲포드의 전기차 '2021 머스탱 마하-E'
▲포드의 전기차 '2021 머스탱 마하-E'

테슬라, GM, 폭스바겐에 이어 포드도 전기차 배터리 자체 개발을 선언했다.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독립' 행렬에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은 차세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다.

포드는 27일(현지 시각) 미시간주 남동부에 배터리 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1억8500만 달러(약 2057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지난해 5월 GM은 LG와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를 세우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연산 3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테네시주에 23억 달러 규모의 두 번째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에 배터리 공장 6곳을 증설하고 연간 240GWh 규모 배터리 셀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테슬라도 자체 생산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고, 현대차그룹도 배터리 자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처럼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선언이 이어지는 것은 배터리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에너지 시장 분석업체 'SNE리서치'는 2023년부터 배터리 수요가 공급을 7% 초과하는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부터는 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가 당장 미칠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기술이 당장 개발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자체 기술 개발 과정에서 오히려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다른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향후 배터리 시장의 핵심은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라며 "당장 기술이 따라잡히지는 않겠지만, 아직 개발 중인 다음 단계의 배터리라면 얘기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8~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또 다른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황 배터리도 개발 중이다.

SK이노베이션 또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 인력을 채용하며 연구ㆍ개발(R&D)을 하고 있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 미 텍사스대학교(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교수와 지난해 7월부터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삼성SDI는 2027년 이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활발한 연구ㆍ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요타가 전고체 배터리를 가장 먼저 상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는 유력하게 점쳐진다"며 "차세대 배터리가 아직 미지의 영역인 만큼 앞으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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