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윤석열, 지지율 6개월 뒤 허망할 수도…자기 검증해야"

입력 2021-04-27 09: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선 출마 원희룡, 尹·李 향해 비판
윤석열은 "자기 검증, 증명 해야"
김종인 말 빌려 "지지율 6개월 허망"
이재명 향해서도 "편 가르기, 포퓰리즘"

▲원희룡 제주지사가 23일 열린 제39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제주도의회)
▲원희룡 제주지사가 23일 열린 제39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제주도의회)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경쟁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자기 검증이 필요하다고 일침했다. 원 지사는 특히 윤 전 총장이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선거 경험이 없다며 견제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선 편 가르기 정치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원 지사는 2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권 도전과 국민의힘 내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 2위를 다투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를 향해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원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할 것 같다며 "자기 검증과 국민에 대한 자기 증명을 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라는 게 지금 검찰이 공정하게 한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이지 그것만 가지고 대통령 1위라는 걸로 충분히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필요조건으로 되겠지만 과연 이게 충분할 거냐"고 반문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선거 경험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선거라는 걸 한 번도 안 치러보신 분 아니냐"며 "우리 역대 대통령 중에 선거를 한 번도 안 해 본 분들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의 가장 역동적인 과정, 모든 사람과 하나로 되고 민심과 하나로 융화되는 과정이 선거"라며 "과거에 자기도 기억도 안 나는 과거사가 다 나오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검증과 정치의 꽃으로서 선거에 대한 자기 역량을 증명해 나가는 과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도를 방문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났던 원 지사는 김 전 위원장의 말을 빌려 윤 전 총장을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흔히들 윤 전 총장 지지율 얘기를 하지만 지지율이라는 것은 3개월 뒤, 6개월 뒤를 생각하면 허망할 수도 있다고 했다"며 "앞으로 6개월 정도가 (지나면) 거의 백지상태에서 출발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대선주자 2위 후보인 이 지사를 향해선 "자기의 아젠다를 여기까지 치고 나온 건 좋다"면서도 "편 가르기의 포퓰리즘적 정치를 하고 있지 않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현재로는 조금 많이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으로서는 위험한 방향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원 지사는 "지금 국민의힘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어느 게 앞이고 어느 게 뒤로 가는 건지, 민심이 주는 신호등을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정신 못 차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괴로워하는 것을 함께하고 국민이 바라는 것을 최선을 다하는 그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며 "뭐가 옛날 거를 돌아보는 거고 뭐가 미래로 가는 건지 이 분간을 못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49,000
    • +0.03%
    • 이더리움
    • 4,532,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879,500
    • +3.05%
    • 리플
    • 3,029
    • -0.53%
    • 솔라나
    • 197,700
    • -0.15%
    • 에이다
    • 619
    • -0.32%
    • 트론
    • 430
    • +0.47%
    • 스텔라루멘
    • 359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0.33%
    • 체인링크
    • 20,700
    • +1.92%
    • 샌드박스
    • 215
    • +2.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