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는 공연 tip] 실내로 들어온 베토벤 '환희의 송가'

입력 2021-04-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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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3~23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지난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개막공연.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지난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개막공연.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봄이 아닌 가을에 열렸지만, 올해엔 정체성에 맞게 봄에 맞춰 돌아왔다.

올해 주제는 '환희의 송가(Ode to Joy)'다. 베토벤이 생애 마지막으로 쓴 교향곡 9번 중 4악장에 실린 성악곡이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었던 지난해에도 같은 주제를 정하고 베토벤 레퍼토리를 준비했지만, 예정됐던 예술가들의 한국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주제가 변경된 바 있다.

강동석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감독은 최근 화상으로 만나 올해 축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라는 긴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팬데믹으로 무산됐던 '베토벤 탄생 250주년' 프로그램이 90% 가량 돌아온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대면 공연만 선보인다. 강 감독은 "감염병 상황에서 실내악이 가장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장르"라며 "대규모 편성이 필요한 오케스트라 공연과 비교해 소편성 위주인 실내악은 방역 면에서도 통제가 쉽고 연주도 용이하다"고 했다.

연주자 선정에도 공을 들였다. 올해에는 총 52명의 연주자가 참여한다. 축제의 시작부터 함께 한 김상진(비올라)·김영호(피아노)·박상민(첼로) 등 중견 연주자와 김다미(바이올린)·문지영(피아노)·최나경(플루트) 같은 스타 연주자, 10대 시절부터 참석해 성인이 돼 이화윤(비올라) 등 20대 초중반의 차세대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김규연(피아노)· 김준희(피아노)·박규희(기타)·박종호(기타)·이진상(피아노)·한수진(바이올린)은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손열음 등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를 거쳐갔다.

▲강동석 예술감독.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강동석 예술감독.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강 감독은 "중심이 되는 핵심 연주자들도 필요하고, 매년 새로운 얼굴을 만나볼 기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특히 젊은 연주자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서 경험 많은 음악가들과 교류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올리스트 김상진은 지금까지 한 회도 빠짐없이 축제에 참여했다. 김상진은 "어렸을 적 우상들과 같이 연주할 수 있어 '현실인가'라는 생각을 하며 참여하게 됐다"며 "스케줄 짤 때 기본적으로 스프링이 열리는 시기인 5월은 비워둔다"고 했다.

공연은 11일간 총 11회로 진행된다. 13일 개막 공연에선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피아니스트 임효선과 정재원이 피아노 두 대로 선사한다. 개막공연과 18일 공연은 세종체임버홀, 17일과 18일은 윤보선 고택의 야외무대에서, 나머지 일정은 모두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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