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이어…20대 공무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고 팔·다리 마비

입력 2021-04-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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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위탁받은 민간 병원이 접종 업무를 시작한 19일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위탁받은 민간 병원이 접종 업무를 시작한 19일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20대 남성 공무원이 팔과 다리 등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무원은 백신 접종 전까지는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던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군청 소속 남성 공무원인 A(28) 씨는 지난달 16일 지역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테카 백신 접종을 받았다. 그는 이튿날 ‘가벼운 감기 증상처럼 몸이 무겁다’고 연락 후 하루 결근한 뒤 다음날 출근했다.

A 씨는 접종 3주가 지난 이달 9일 새벽 극심한 두통과 팔, 다리 등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나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A 씨는 백신 접종 전 기저질환이 없었다. 전남대병원은 검사 결과 뇌출혈 진단을 내렸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 씨 증상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간호조무사 B 씨가 지난달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사지마비 증상으로 3월 31일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B 씨의 증상을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으로 진단했다. 바이러스를 인지하고 파괴하는 항체가 신경세포 안의 단백질을 바이러스로 착각해 파괴하는 희귀질환이다.

B 씨의 남편은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내는 우선접종 대상자라 접종을 거부할 수도, 선택할 권리도 없었다”며 “일주일에 400만 원씩 나오는 치료비와 간병비를 서민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냐”고 토로했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백신접종 피해보상심의위원회에서 B 씨에 대한 피해보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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