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백신 얘기할 때…유의동 "홍남기, 내년 강원도지사 출마하냐"

입력 2021-04-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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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고갈 두고 정부 대응책 지적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에도 의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중했지만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도 있었다. 국민연금 문제를 꺼낸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다. 유 의원은 연금 고갈 문제를 언급하며 홍 대행을 향해 개혁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회는 21일 오후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두 번째 질의자로 나선 유 의원은 다른 의원들이 코로나19 관련 문제를 거론할 때 '국민연금 고갈'을 문제 삼았다.

그는 "국회 예산처가 분석한 대로는 (국민연금 고갈이) 2054년으로 보고 있다"며 "기금 고갈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더 심각해진 저출산·고령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고갈 시기가 앞당겨질 개연성이 충분하지 않냐"고 덧붙였다.

이에 홍 대행은 "정부가 4가지 대안을 만들려고 무지 애를 쓰고 다양한 의견을 쓰면서 설명했다"며 2018년에 내놓은 대안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공이 국회에 가 있다"고 반박했다.

유 의원은 "그런 말을 할 줄 알았다"며 "4가지 안 중 제일 적극적인 안이 현행유지 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 국민이 현행 유지를 원한다면 기금이 고갈되는 걸 알면서도 제도를 계속 유지해야 하냐"며 "정부의 인식이 너무 한가한 거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홍 대행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첫 번째 현행유지 안은 2, 3, 4번째랑 비교를 준 거로 제시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4가지 안을 가지고 국회에서 논의하다 보면 다른 조합이 나온다"는 식으로 말했다.

유 의원은 "그런 무책임한 발언이 어디 있느냐"며 "국민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았다"며 "2018년도 이후 국민연금 개혁에 대한 정부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홍 대행은 유 의원의 발언을 계속 반박했고 이에 유 의원은 "전에는 안 그러셨지 않냐"며 "내년도 강원도지사 출마한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미래를 위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문 정부가 못하겠다면 우리 국회라도 국민연금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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