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만 개 팔린 ‘손연재 의자’ 커블체어…‘자세 교정’ 효과 논란

입력 2021-04-19 11:10

(출처=커블체어 인터넷 광고 캡처)
(출처=커블체어 인터넷 광고 캡처)

일명 ‘손연재 의자’로 알려진 자세교정의자 ‘커블체어’가 최근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커블체어는 2018년 5월 출시된 이후 최근까지 누적 판매량이 750만 개에 달한다. 커블체어가 히트상품으로 발돋움한 데에는 ‘2+1’ 마케팅 전략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커블체어 컴피의 경우 1개 가격은 4만4900원이지만 2개를 구매하면 8만9800원에 1개를 덤으로 주기 때문에 개당 2만9933원꼴이 된다. 이같은 전략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적중했다.

입소문 효과를 누리던 에이블루는 지난 2020년 4월 홈쇼핑채널인 홈앤쇼핑에도 입점하며 입지를 넓힌 데 이어 체조 국가대표 출신이 손연재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덕분에 지난 2019년 71억 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100억 원 수준으로 뛰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커블체어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등장하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커블체어가 자세 교정에 특출난 효과를 주는 듯한 광고를 보고 구입한 소비자들이 “디스크가 심해졌다”, “사서 앉아보니 교정이 아니라 맨살을 플라스틱 바가지에 쑤셔 박아 고통을 주는 이상한 상품이다”, “너무 불편해서 방치해뒀다가 당근마켓에 팔아 버렸다” 등 부정적인 후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의사들이 잘못된 자세로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효과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커블이 자세교정의자라고 광고하면서도 임상시험 결과가 없다는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만 제조업체 측은 커블체어가 의료기기법상 의료기기가 아니라 일반 공산품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에이블루 관계자는 “커블체어는 치료용이 아니라 지렛대 원리로 특허 받은 기술로 만든 자세교정의자”라며 “바른 자세로 앉는 데는 도움이 된다는 것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검증 보고서를 내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이 사용을 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여러 의견을 종합한 신뢰적인 데이터가 나오지는 않았다.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커블체어 관련 민원은 공정거래위원회 국민신문고에도 접수된 상태다.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 관계자는 “민원이 들어와서 광고를 확인한 바가 있는데, 당장은 사건화해서 보기에는 이른 단계다. 광고에 치료효과가 있다거나 퍼센트(%)와 같이 계산된 표현이 있다면 팩트 문제이기 때문에 근거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지만 현재는 표시광고가 문제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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