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노리는 증권사 자산관리 솔루션 키워드 ‘초개인화’

입력 2021-04-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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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에선 자산관리 서비스 키워드로 ‘초개인화’를 내세우고 있다. 고객의 과거 투자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투자자산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관련 사업 진출 의도로도 해석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초개인화 자산관리 솔루션에 집중하기 위해 콴텍과 업무협약을 전날 맺었다. 이달 초 한국투자증권도 고객 맞춤형 WM컨설팅을 진행하기 위해 빅데이터 전문기업 ‘나이스(NICE) 지니데이타’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번에 교보증권과 업무협약을 맺은 콴텍은 2016년 설립된 ‘초개인화 금융투자 플랫폼’ 지향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이다. WM 솔루션 ‘Q-Engine’과 위험관리 모델 ‘Q-X 모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업무협약을 맺은 NICE지니데이타는 NICE그룹의 주요 계열사다.

초개인화란 개인의 상황, 필요에 따라 기업에서 개별적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여기에 자산관리를 더해 고객 상황에 따라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증권사들이 초개인화 자산관리서비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행을 앞두고 있어서다.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신용정보법에 따라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영위가 가능해진다. 현재 증권사 중 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를 받은 곳은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계좌, 신용카드 이용 내역 등 금융데이터의 주인을 금융회사가 아니라 개인으로 정의하는 개념이다. 마이데이터가 시행되면, 개인은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금융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고, 자신의 정보를 제공해 맞춤 상품·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른 증권사들도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자산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KB증권은 콴텍과 오픈 API기반 로보어드바이저서비스 ‘머니포트’를 출시했다. 비대면 투자자문 서비스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추출하는 서비스다. 이어 DB금융투자도 콴텍과 주식형 WRAP 출시, 하나은행은 사전증여신탁 등 로보어드바이저 기술력 기반 다양한 서비스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 하나금융투자도 AI자산관리 서비스 ‘하나 AID(에이드)’를 출시했다. AI기술을 활용해 개인 투자 성향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자산 재조정 시 각 상품의 결제일이 달라 순차매수로 인한 자산운용 공백이 줄어드는 게 특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서 모든 금융회사들이 눈여겨보고 있다”며 “마이데이터 시행 이후엔 플랫폼 위주로 산업이 재편되기에 인허가 획득 경쟁이 치열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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