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대 점유율 벗어날까… 삼성전자, 사상 첫 노트북 '언팩' 개최

입력 2021-04-14 10:23 수정 2021-04-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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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수요 늘어난 노트북… 점유율 확대 나서

▲삼성전자 언팩 초대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언팩 초대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노트북 PC 언팩(공개) 행사를 28일 개최한다. 그동안 주로 스마트폰 분야에서 언팩행사를 열었는데, 노트북 언팩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노트북 수요가 늘자 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TV 등이 전 세계 점유율 1위인 것과 달리, 노트북은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다. 점유율 1%대에 머무르고 있는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4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에 초청장을 보내고 '갤럭시 언팩: 가장 강력한 갤럭시가 온다(The most powerful Galaxy is coming)'를 이달 28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에 온라인으로 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2초 분량의 트레일러 영상도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 에코 시스템을 확장해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역대 가장 강력한 갤럭시 기기를 공개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어떤 제품이 공개될지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갤럭시 북 프로ㆍ프로 360, 갤럭시 크롬북 신제품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북 프로는 기존 노트북과 비슷한 폼팩터(하드웨어 형태)이며, 프로 360은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터치 패널과 S펜을 적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LG전자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세계 노트북 시장에선 레노버, HP, 델, 에이서 등 메이저 PC 기업들에 밀려 존재감을 거의 잃은 상황이다.

2012년 말 PC 사업부를 IM(ITㆍ모바일) 부문으로 통폐합하고 PC 사업은 국내 시장 위주로 판매해 왔다. 삼성전자 글로벌 노트북 판매량은 2012년 1500만 대에서 2019년 290만 대까지 급감했다. 점유율도 지난해 기준 1.7%(370만 대)로 순위권 밖이다.

지난해 글로벌 PC 판매량은 3억200대를 기록하며, 2019년 대비 약 13% 성장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 10%를 웃돈 것은 2010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글로벌 판매량 기준 3억 대를 넘어선 것도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노트북 및 PC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밀리며 점차 축소되는 추세였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수요가 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발발 초기에는 '반짝' 증가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상승세는 꺼지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올해 1분기 글로벌 PC 시장 출하량이 827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가트너 집계에서도 1분기 글로벌 PC 시장 출하량은 32% 늘어난 6990만 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과거 스마트폰에서 선제적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며 시장지배력을 확대한 것처럼 OLED와 터치패널 채용을 늘려 노트북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노트북용 OLED 패널 제품군을 1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노트북 판매량이 예년보다 3배가량 증가한 10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노트북 시장이 다시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의 판매 전략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언팩이 그 시작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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