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돼 세계 최초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와이브로(WiBro)에서 음성통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010' 번호가 부여된다.
이에 따라 네트어크 구축, 서비스 개발, 단말기 개발 등을 거쳐 내년 12월 정도에 음성통화가 가능한 와이브로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음성통화 기능이 제공되는 와이브로는 이동전화보다 통화료가 저렴하고 빠른 속도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제 47차 회의를 열고 와이브로에 '010' 번호를 부여키로 의결했다.
와이브로는 이동 중에도 높은 전송속도로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통신서비스로, 우리 기술로 개발해 지난 2006년 6월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방통위는 와이브로를 통해 시내전화, 이동전화 등 타 통신망 가입자와의 음성통화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이용자의 편익이 증진되고, 와이브로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이를 통해 와이브로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등 번호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면 통신시장의 경쟁이 활성화되어 요금 인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방통위는 지난 9월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와이브로 번호부여가 와이브로 활성화, 통신시장의 경쟁, 이용자 편익 및 번호자원관리 등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검토해 왔다. 그 결과 다른 번호보다 ‘010’ 번호를 부여할 때 활성화 효과가 가장 크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브로가 '음성통화'라는 날개를 달고 활성화가 기대됨에 따라 그동안 가장 활발하게 와이브로 서비스를 해온 KT와 SK텔레콤,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