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EMA,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특이 뇌혈전 인과관계 인정

입력 2021-04-08 08:42 수정 2021-04-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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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 “특이 혈전 발병, '매우 예외적인 부작용'으로 기재돼야”
영국 “30세 이하 젊은층 다른 백신 맞아라” 권고

▲프랑스 파리 인근 상피니의 한 병원에서 촬영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상피니/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인근 상피니의 한 병원에서 촬영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상피니/로이터연합뉴스
영국과 유럽의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특이 뇌혈전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안전성위원회 평가 결과 발표에서 “혈소판 감소를 수반하는 특이 혈전 발병 사례는 AZ 백신의 매우 예외적인 부작용으로 기재돼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백신 자문기구인 백신 접종 및 면역공동위원회(JCVI)도 이날 AZ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문 뇌혈전 부작용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에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젊은 연령층은 가능하면 AZ 이외의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영국과 유럽 당국은 여전히 백신 접종의 혜택이 그 위험보다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혈전 사례가 잇따르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은 AZ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각국에서 백신 접종 예약 취소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의 보건 당국자는 이날 저녁 아스트라제네카와 향후의 방침을 협의할 방침이다.

앞서 EMA는 지난달 AZ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다만 그러면서도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매우 드문 특이 혈전에 대해서는 관련성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며 추가 분석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후 추가 분석 및 안전성위원회 평가를 추진해 왔다.

한편 EMA에 따르면 이달 4일까지 보고된 혈전 사례는 222건으로, 지난달 22일 84건에서 더 늘어났다. 이 중 대부분이 뇌에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까지 영국과 유럽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3400만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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