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자산 매각 통해 주력사업 집중

입력 2008-12-24 07:51 수정 2008-12-2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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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법인 주식 등 처분해 주력사업에 집중...유동성 루머 차단 포석

올해 보다 내년 경기침체가 더 극심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들이 경기침체기를 이겨내기 위한 '선택과 집중'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코스닥기업들이 타 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을 처분해 주력사업에 힘을 쏟거나,루머만 돌아도 주가가 급락하는'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23일 금감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12월 들어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을 결정한 업체는 나노엔텍, 에스에이티, M&M, 이노블루, 오성엘에스티, 아이오셀 등 모두 6개사이다.

지난 8일 가장 먼저 공시를 낸 아이오셀의 경우 코스닥시장의 우회상장 통로로 이용했던 미광콘택트렌즈(지분 100%)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52억원에 전량 처분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아이오셀의 적절한 선택에 주가가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화답을 했다.

10일에는 오성엘에스티가 투자를 목적으로 보유중이던 에스티아이 주식 200만5619주(16.67%)를 투자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98억원에 전량 처분했다.

오성엘에스티가 보유했던 에스티아이 지분의 장부가액은 3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54억5500만원으로, 이번 처분에 43억4500만원의 평가차익을 거뒀고 이 사실이 알려진 10일 오성엘에스티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편 M&M은 자금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HMX동아TV 지분 14.89%(24만주)를 14억원에 처분하며 소폭 상승했으나, 에스에이티는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에스에이이앤아이 지분 대부분을 장부가와 거의 동일한 48억원에 처분, 매각 차익을 못내 소폭 떨어졌다.

나노엔텍은 비핵심 자회사의 매각을 통한 기업 경영의 효율화를 위해 계열사 퓨쳐시스템 지분 100%(40만주)를 35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 1.5% 가까이 상승했다.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업계 전문가인 연구원들도 미래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상장사들은 금융시장 혼란과 실물경기 악화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유비무환의 맘가짐으로 미리 대비를 하기 위해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을 처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봉 연구원은 이어 "일단 보유지분 처분으로 마련된 자금은 유동성 확보에 최우선을 두는 것 같고, 시장내에서 거래되는 주식을 보유한 경우 최근 시장이 반등하면서 환매를 통해 차익실현을 하는 것으로 보여지며 영업외부분의 리스크를 줄이자 라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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