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하이닉스에 8000억 지원 합의

입력 2008-12-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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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대출 5000억, 유상 증자 3000억 참여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에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에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10일자로 주식관리협의회에 부의한 '하이닉스 유동성 지원방안'이 23일자로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주주협의회 9개 기관의 100% 동의로 가결됐다고 23일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살펴보면 지원금 8000억원은 신규대출금으로 5000억원, 신규 유상증자로 3000억원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신규대출금 5000억원은 산업은행이 2500억원을, 나머지 4개 금융기관이 각 625억원씩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3000억원 규모의 증자 참여도 산은이 1000억원,나머지 4개 금융기관이 각 500억원씩 참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대출금은 내년 1월초에 전액 지원될 예정이며 신규 유상증자는 우선 일반공모를 통해 모집하되, 실권주가 발생하는 경우 실권주 전액을 주주단이 인수할 방침이다.

아울러 만기 도래 여신의 연장 및 여신활성화, 인위적인 여신회수 금지 등의 방안들은 오늘부터 즉시 이행된다.

외환은행은 이번 하이닉스 유동성 지원 결정으로 신규자금 약 8000억원, 만기연장 등에 따른 자금조달 효과 약 1조8000억원 등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하이닉스의 자체 자구 노력을 통해 약 1조2000억원(자산매각 1조원, 구조조정 노력 18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총 3조8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는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점차 심화되고 있는 반도체 업체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이닉스앞 유동성 지원 결정이 마무리되고 반도체 가격도 회복추세로 전환됨에 따라 하이닉스의 새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M&A 작업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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