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스타 “아크인베스트, 위험관리 능력 부족…아크펀드 ‘중립’”

입력 2021-04-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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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출처 아크인베스트 홈페이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출처 아크인베스트 홈페이지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는 ARK인베스트가 운용하는 ARK Innovation ETF(ARKK)가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중립’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한 명의 펀드매니저, 경험이 부족한 팀, 느슨한 위험통제로 인해 시장 변곡의 상황에 준비가 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ARK인베스트가 다른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6개를 결합해 만든 주력전략(ARKK)은 2020년에 150%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자금유입이 쇄도했다. 이에 따라 2021년 2월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ARK인베스트의 총 운용자산규모(AUM)은 120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로 급증했다.

로비 그린골드 애널리스트는 “ARKK는 종목 집중도가 높고, 산업에 대해 엄청난 베팅을 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의 크기와 관계없이) 모든 규모의 상장회사에 대해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이미 높아진 성장률 기대치를 추가로 넘어서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적자기업들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골드는 ARKK 리서치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학사 이상의 전문 자격이 없고 △해당 산업에 깊은 경험이 부족하며 △퇴사가 잦다고 지적했다.

특히 캐시 우드의 후계자로 꼽히는 브렛 원튼은 포트폴리오 관리자로서의 경력이 없고, 캐시 우드의 '본능에 따르는' 포트폴리오 구성과 배짱에 맡기는 식의 리스크 관리 역시 지속적인 성과를 보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린골드는 “아크인베스트는 탄탄한 위험 관리를 위한 방법이 모자라며, 데이터와 규칙보다는 캐시 우드의 본능에 의존한다”면서 “회사는 리스크 관리 인력이 없으며 위험 관리 개념도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2021년 2월 기준, 미국에 거점을 둔 펀드 전체 중에 ARKK의 종목 집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개별종목 유동주식의 10%나 그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산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그린골드는 “ARK가 파괴적 혁신 기업들을 추구하는 방식에는 장점이 있으며, 큰 보상을 찾아가는 탐색과정은 폭락이 오더라도 견딜 수 있는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면서도 “ARK의 경험 부족한 애널리스트들과, 배짱에 따른 위험관리 접근방법, 그리고 급증한 자산 규모를 봤을 때 이 펀드(ARKK)가 기존의 좋은 수익률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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