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3일 서울 신문로 소재 일본 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에서 한국에 진출한 일본기업인 모임인 서울재팬클럽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 기업들의 한국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에 대한 2위 투자국인 일본으로부터 외국인 직접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세계 금융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한국정부의 선제적 노력과 장기적인 국가성장전략을 설명하고 "지금이야 말로 학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300억달러에 달하는 대일 무역역조를 개선하고 한·일 양국의 발전적 경제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4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서울재팬클럽이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현재 경북 구미 등을 일본 기업들의 투자를 겨냥한 부품소재 전용공단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무라카미 마사아키 서울재팬클럽 이사장은 "한국 정부의 꾸준한 노력으로 한국의 투자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주한 일본기업들은 아울러 일본의 한국 내 투자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로 ▲노사관계 ▲금융 및 세무 ▲지적 재산권 등을 꼽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소득 비과세 확대와 위조상품 단속 강화, 상표 출원 우선심사제도 마련, 영어 등 외국어 특허 출원제 도입 등을 30여개 사항의 개선을 정부에 건의했다.
지경부는 이날 논의된 건의사항에 대해 관계부처와 추가 협의를 거쳐 수용할 수 있는 사항은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하고 여타 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보완 가능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