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석유비축기지 준공...5천만 배럴 비축 가능

입력 2008-12-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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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석유비축기지 추가 건설공사가 11년만에 최종 마무리됨에 따라 단일 비축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총 5000만배럴 가량의 석유 비축시설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전남 여수에서 강영원 사장 등 임직원과 현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추가 비축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여수 추가비축기지는 지난 97년 설계가 시작됐으며 여수시 낙포동 일대 130만㎡ 부지에 2940억원의 자금을 들여 건설됐다.

여수 비축기지는 1999년 완공된 지하동굴 저장방식의 기존 설비에 3075만배럴의 원유 저장이 가능하며 이번에 준공된 추가기지는 지상탱크에 250만배럴, 지하동굴 1650만배럴 등 모두 1900만배럴의 저장이 가능하다.

따라서 여수비축기지는 기존 비축기지를 포함, 국내 석유소비량의 약 23일분에 해당하는 4975만배럴의 석유 비축시설을 보유하게 됐으며 전 세계 지하 및 지상 비축기지 가운데 단일 기지로는 가장 크다고 석유공사 측은 설명했다.

기지의 지하동굴은 높이가 아파트 12층 높이인 30m, 폭은 18m, 동굴 길이는 14㎞로, 용적이 장충체육관의 약 100배 수준이며 25t 탱크로리 약 27만대를 채울 수 있는 규모다.

특히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굴 내에 최첨단 원유 가스 배출 제어설비를 구축했다.

아울러 길이 300m가 넘는 대형 유조선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과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인근 GS칼텍스 정제시설과 물량을 상호 입·출하할 수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여수기지는 국제공동비축사업의 중심기지로 비축수준 제고 및 국내 석유 수급 안정에 큰 역할을 해 왔다"며 "올해부터 추진 중인 여수 탱키지 사업(Tankage)이 본격화될 경우 향후 우리나라가 동북아 국제 석유시장에서 중심적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이번에 완공된 여수 기지를 포함해 모두 9개 기지, 1억3800만배럴의 비축 능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현재 건설 중인 울산 지하동굴과 평택 지상탱크 기지가 완공되면 내년까지 비축 용량이 모두 1억4600만배럴로 늘어나게 된다.

석유공사는 향휴에도 석유비축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고유가 상황 및 국가 석유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제공동비축사업 추진 및 석유 물류활성화 기반 구축을 통해 국가에너지 역량을 최대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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