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디 갔어?" 택배시장, 구정 이후 시장재편된다

입력 2008-12-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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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 중견업체 중심으로 변화 예고

택배시장이 내년에 '시장 재편 2라운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인수합병(M&A)과 청산 등으로 한 차례 지각변동을 겪은데 이어 내년 상반기엔 중견 택배사들의 향방이 결정 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많은 물량을 소화하려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프라 설립이 시급하지만 그럴만한 여력이 안 되기 때문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업체들의 경우 내년 상반기가 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대 성수기인 내년 구정을 기점으로 이들의 생존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같은 위기설의 중심에는 대기업 계열에 매각된 중견 택배사들이 자리하고 있다.

택배시장이 성장하자 최근 2~3년 동안 대기업들이 택배시장에 속속 뛰어들었지만 후발업체로서 저단가 수주경쟁은 치열해졌고 수익성은 악화됐던 것이다.

일부 후발 중견업체들은 이미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터미널 등 인프라 확충 여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주 물량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대형 터미널을 마련하는 등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지만 이들 업체로서는 여의치 않는 상황이다.

터미널 설립에 최소 100억원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금력이 부족한 후발 중견업체로서는 엄두를 내기가 힘든 실정이다.

때문에 내년 구정을 기점으로 시장은 '재편 2라운드'를 맞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택배업종의 최대 성수기는 구정과 추석연휴다.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기지 못하면 사업을 끌고 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지난 9월 동원그룹이 추석명절을 갓 넘긴 후 '택배사업 포기'를 선언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시장이 성장은 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낮아 대형 업체들도 사정이 어려운데 후발 중견업체는 더욱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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