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로 채권형펀드 투자 부각

입력 2008-12-22 16:07 수정 2008-12-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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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시 국고채보다는 은행채·회사채 유리

글로벌 금융위기가 회복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은 3% 이하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선진국시장은 마이너스 성장까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하락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금리 하락의 수혜가 예상되는 채권형펀드로의 투자가 부각되고 있다.

◆ 경기부양 위한 금리 하락기조 이어질 것

최근 한국은행은 위축되고 있는 실물경제 침체를 회복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이 영향으로 국내 국고채 수익률은 6개월전 대비 100bp 이상 하락했다.

더욱이 미국의 실질적 '제로금리' 선언 영향으로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내년 상반기 말 2%선까지 인하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시장의 전반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높은 변동성 때문에 주식투자가 망설여지는 투자자라면 금리 인하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곳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간접투자상품인 채권형펀드는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됐다.

2008년의 경우 주가 하락으로 주식형펀드보다 채권형펀드의 성과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 자산관리연구소에 따르면 채권형펀드의 1년 수익률은 8.1%로 마이너스를 기록중인 주식형펀드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병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채권형펀드의 투자자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보다는 연 5~10% 정도의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하면서 투자하게 되며 금리 하락으로 인한 추가적인 수익률 획득은 보너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기대한 만큼 나오기 위해서는 금리하락이 투자하고 있는 채권가격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면서 "과거 저점 수준이나 평균금리 고려시 금리하락폭이 크게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국고채보다는 은행채·회사채 유리

금리인하가 계속된다면 국고채보다는 은행채와 회사채가 금리영향으로 하락할 여지가 많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국고채는 크게 하락했지만 회사채나 은행채 금리는 하락이 덜 했기 때문에 국고채와 다른 유형 채권과의 스프레드가 많이 벌어져 있기 때문.

이미 크게 하락한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줄어들 여지가 있다면 은행채와 회사채의 금리하락으로 채권형펀드 성과가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은행채의 스프레드는 평균 0.57%p, 회사채의 경우 0.66%p였던 반면 현재 은행채와 회사채의 스프레드는 각각 2.05%p와 2.92%p로 평균대비 크게 벌어져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원은 "2009년 상반기까지 금리가 인하된다는 가정하에 수혜를 보기 원한다면 국고채가 많이 편입된 펀드보다는 은행채와 회사채 비중이 높은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회사채가 부동산 침체와 건설업체 불안요소로 인한 신용리스크가 크기는 하지만, 금리 하락의 여지가 더 높아 신용도가 우수한 회사채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한다면 더 좋은 투자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3년 이상 장기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비과세 상품으로 등장한 장기회사채형펀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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