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엿새만에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9.0원 급등한 13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6.0원 오른 1296.0원으로 출발해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1299.0원까지 올랐다가 1280원대 후반으로 밀렸다.
이후 오후 들어 주가가 하락 반전하면서 결국 환율이 다시 1300원대 후반까지 급등한 채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증시가 약세장을 펼치면서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0.3% 하락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1600억원 이상의 순매도에 나서면서 원화약세를 부추겼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외 증시가 약보합세를 유지하면서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수입업체를 비롯한 실수요가 꾸준히 들어왔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도 "수습상의 큰 문제는 없으나 실수요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130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