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통합형 독립사업부제 도입…조직개편 단행

입력 2008-12-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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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6개 조직→13개로 개편…본사 처(실) 13%, 팀 21% 축소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공사가 제주지사를 제외한 26개 전국 지역조직을 배전과 송변전을 통합한 13개 독립사업부로 개편한다. 또 작고 효율적인 본사를 만들기 위해 24처(실) 89팀인 본사를 21처(실) 70팀으로 슬림화한다.

한전은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사업본부·지사, 전력관리처로 조직 및 기능이 이원화돼 있던 지역 조직을 송전·배전·판매 등 사업소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통합형 독립사업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전사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전 측은 "이번 조직개편안은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엑센츄어에서 수행한 '이익 중심점(profit center)'으로의 전환을 위한 조직운영 혁신방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내외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특별자치도인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6개 1차사업소를 13개로 50% 축소하는 대대적인 사업소 조직개편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배전사업소에만 도입됐던 독립사업부제를 송변전까지 포함해, 송전·배전·판매 등 사업소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통합형 독립사업부제가 도입된다.

한전 관계자는 "대고객 서비스수준의 획기적 향상뿐 아니라 사업부 간 효율경쟁 정착으로 명실상부한 자율책임경영을 정착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전 지역조직은 한전 본사 송변전본부 산하의 11개 전력관리처(서울·남서울·인천·수원·제천·대전·전주·광주·대구·창원·부산)와 마케팅본부 산하의 9개 사업본부(서울·남서울·인천·경기·충남·전남·대구·부산·경남) 및 7개 지사(경기북부·강원·강릉·충북·전북·경북·제주)로 나뉘어 있다.

기능도 이원화돼 전력관리처는 송·변전 업무를, 사업본부와 지사는 배전과 판매를 주로 담당해왔다.

이를 송전·배전·판매 등이 통합된 13개 본부(서울·남서울·인천·경기·경기북부·충남·충북·전남·전북·대구경북·부산·경남·강원)과 1개 지사(제주)로 개편한 것이다.

또한 현재 24처(실) 89팀인 본사를 21처(실) 70팀으로 처(실)은 13%, 팀은 21% 슬림화해 보다 작고 효율적인 본사를 추구키로 했다.

한전은 조직개편과 함께 현재 7개(1~7급)로 운영되고 있는 직급체계를 5개(1~5직급)로 단순화하고, 상위직급에 사무·발전·송변전·배전·토건·원자력 등 7개로 구분돼 있는 직군분류도 사무·기술·토건 등 3개로 통합키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인력 감축 노력을 지속하고 신입사원 채용도 꾸준히 진행해 정부의 청년실업해소 정책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며 "보다 효율적이고 고객중심적인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노사 양측의 적극적인 대화로 큰 마찰없이 추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간부직원들에 이어 일반직원들도 노사합의로 회사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노력 차원에서 임금인상분의 50%를 반납키로 했다.

이로써 한전 전직원의 임금인상분 반납금액은 약 290억원에 이르며 한전은 이 금액을 고용안정 재원을 조성해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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